기금 운용 수익률 9%…‘국민연금’ 따라 투자하면 돈 번다

입력 : 2021-09-06 00:00

안정적 수익 비결은 운용 전략

목표 따라 수익률 설정하고 적정 위험자산 비중 결정

투자 효과 높이고 싶다면 자산배분 비중 일시 조절 

초보투자자, 비법 참고할 만

 

최근 초보투자자들 사이에서 ‘국민연금 포트폴리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1%대였지만, 국민연금기금은 9%대의 높은 수익률을 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올 7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연평균 수익률은 9.58%였다. 2019년 수익률은 11.34%였다. 최근 2개년 수익률이 특히 높은 편이지만 국민연금기금은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도 시행 첫해인 1988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6.27%다.

국민연금기금의 안정적인 수익률 비법은 운용 전략에 있다.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비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의 ‘THE100 REPORT 내 노후자산, 국민연금처럼 운용해볼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전략 특징은 ▲명확한 목표 설정 ▲전략적 자산배분 ▲전술적 자산배분이다. 국민연금기금은 노후보장이라는 운용 목표에 따라 목표수익률뿐 아니라 적정 리스크(위험) 수준을 정한다. 이에 맞춰 전략적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을 결정한다. 초보투자자들은 목표수익률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정 위험 수준을 고려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국민연금기금은 5년 후 최저 적립금 비율 등을 고려해 적정 위험 수준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올 6월말 기준 투자금의 56.4%를 위험자산(국내·해외 주식, 대체투자)에, 43.4%를 안전자산(국내·해외 채권, 단기자금)에 투자하고 있다.

전술적 자산배분은 초과수익을 얻기 위한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전략이다. 전략적 자산배분이 정하는 범위에서 일시적으로 자산배분 비중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의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식이다. 국민연금기금은 올 6월말 기준 국내 주식에 20.3%, 해외 주식에 25.7%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누리집을 통해 볼 수 있다. 누리집에는 자산별 투자 비중뿐 아니라 투자 종목까지 자세히 나와 있다. 예를 들어 국내 주식의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에 41.3%, 화학분야에 10.2%를 투자하고 있다. 국내 주식의 29.5%를 삼성전자에, 5.4%를 하이닉스에 투자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에 60.9%를, 유럽지역에 18.2%를 투자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21.1%), 유틸리티·에너지(20.9%), 임의소비재(14.4%) 순으로 자산 비중을 구성했다. 투자 종목에는 애플(2.61%), 마이크로소프트(2.23%), 아마존(2.02%) 등이 있다.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초보투자자라면 은퇴 후 20년간 사용할 월 200만원의 생활비를 마련하겠다는 식의 명확한 운용 목표를 세우고 나서 정기적으로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며 투자 전략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정단비 기자 welcomera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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