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후 질병도 보장해주는 보험 속속 출시

입력 : 2021-06-09 00:00

기대수명이 늘면서 100세를 넘어도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최근 암·뇌질환·심장질환을 보장해주는 <두개만묻는NH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에 걸리면 진단비·입원비·수술비 등을 지원한다. 가입 후 20년간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이지만 갱신계약을 통해 연장하면 만 105세까지 보장한다. 만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만 110세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상품도 출시됐다. KB손해보험의 암보험 상품 <KB암보험과건강하게사는이야기>는 갱신계약을 통해 만기를 만 11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단, 만 98세 이후에는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만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아예 종신까지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도 나왔다. 미래에셋생명의 <헬스케어 암보험>이나 오렌지라이프의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은 만 90세 만기 외에 종신 만기를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들의 만기는 길어도 만 100세까지였다. 만 80세나 만 90세까지만 보장하는 상품도 많다. 하지만 최근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후에 질병에 걸리게 될 상황을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이에 100세 이후 질병에 걸려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나오는 것이다.

이처럼 보험상품의 만기가 느는 이유는 고령층일수록 질병 발생률이 높은 데 반해 보험 신규 가입은 어렵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8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기대수명인 만 83세까지 생존한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37.4%다.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셈이다. 하지만 통상 보험회사들은 만 80세가 넘으면 가입을 거절한다. 만 65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많다.

보험상품의 만기 보장 나이가 높아진 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만기 보장 나이가 늘면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초장수시대라고 하지만 아직 만 100세가 넘는 고령자는 소수”라며 “보험에 가입할 때는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든 상태에서 보험료를 감당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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