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생활비 걱정 덜어주는 ‘인컴(정기수입)’ 포트폴리오 전략

입력 : 2021-06-04 00:00

가격 변동성 낮아 관리 유리 고수익 인컴자산에 분산투자

채권 이자·원금 확정돼 안정적 주식 해외 고배당주 관심 둬야 

부동산 리츠 활용해 소액 투자

 

‘3층 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만으로 희망하는 노후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거나 예측 가능한 소득이 꾸준히 발생하는 건물주라면 노후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금융상품을 통해서도 정기적인 수익을 만들 방법이 있다. 노후를 대비해 ‘인컴(Income·정기적 수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자.


◆정기적으로 ‘따박따박’ 수익을=인컴이란 금융상품을 사고파는 것과 관계없이 자산을 보유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을 뜻한다. 부동산 임대수익이 대표적이다. 월세를 놓고자 부동산을 사들인다고 가정해보자. 공실이 생기지 않고 월세가 꾸준히 들어온다면 ‘따박따박’ 수익을 낼 수 있다. 만약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면 시세차익도 볼 수 있다. 이처럼 보유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라 매매했을 때 발생하는 손익을 ‘자본손익’이라고 하고, 월세처럼 꾸준히 발생하는 이익을 ‘인컴’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투자한다고 하면 자본손익을 먼저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인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은퇴 후 자산관리 관점에서 인컴투자는 좋은 투자전략이다. 자본손익을 추구하면 높은 가격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지만 인컴자산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서 안정성이 중요한 노후 자산관리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인컴 포트폴리오 만들려면=인컴투자는 보유에 따른 인컴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다. 안정적이면서도 최대한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인컴자산에 분산투자하자. 대표적인 인컴형 자산은 채권이다. 채권은 발행하는 시점부터 앞으로 받게 될 이자와 원금이 확정되므로 미래 현금흐름을 가장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높은 재무안정성을 갖춘 기업이 발행하는 ‘투자등급 채권’, 재무안정성은 낮지만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하이일드 채권’ 등이 있다.

주식도 보유하고 있으면 꾸준히 발생하는 인컴이 있다. 바로 배당이다. 인컴형 자산으로서 매력적인 주식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주주에게 더 많은 배당을 주는 주식, 즉 고배당주다. 아직 국내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글로벌 고배당주에 관심을 둬보자. 더 많은 인컴 수익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배당주기와 배당시점이 다양해 잘 조합하면 매월 월급처럼 배당받을 수 있다.

리츠(REITs) 같은 간접투자상품을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리츠는 주식시장에서 일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고 부동산 임대수익 등 발생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받을 수 있다.

여러 인컴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으로 인컴펀드 또는 인컴 상장지수펀드(ETF)도 있다. 일반적으로 인컴펀드는 인컴 수익을 재투자하는 데 비해 인컴 ETF는 인컴 수익을 직접 지급받을 수 있어 은퇴자에게는 인컴 ETF가 더 적합하다.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퇴자산은 크게 손실 보면 복구할 수 있는 시간과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컴수익률은 연 3∼5% 수준으로 잡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인컴 수익이 지속가능한 것인지, 인컴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은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규원 기자 o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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