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꿀팁] 1년 주기 투자, 재조정으로 손실 줄여야

입력 : 2021-05-28 00:00

[사례로 보는 금융꿀팁] ⑦ 자산배분과 리밸런싱

시장따라 자산 가치 계속 변해

정기·계획적 자산 재조정하면 변동성 줄고 추가 수익 창출

 

자산 증식에 관심 있는 사람은 많지만, 돈을 어떻게 불릴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 자산관리(WM) 전문가의 상담 사례를 통해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에 대해 알아본다.

사례 20년간 모아온 종잣돈 3억원을 정기예금으로만 운용했던 50대 직장인 박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투자성향에 맞는 주식형 상품 등에 자산을 배분해 자금을 운용한 지 1년이 돼간다. 하지만 ‘시장은 변동 장세가 계속되고 지루한 조정장도 보이는데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밸런싱이 투자의 다음 단계라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해법 박씨는 ‘적극적인 분산투자가 리스크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낳는다’는 신념 아래 공격투자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자산을 배분했다. 이제 주기적인 리밸런싱으로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리밸런싱이란 ‘재조정한다’는 뜻으로 투자할 때 자산을 배분해 운용하는 편입비율을 당초 투자비율대로 조정한다는 의미다. 박씨의 사례로 쉽게 알아보자. 3억원의 금융자산은 안전자산(정기예금, 채권 등) 50%와 위험자산(주식형 펀드 2종목) 50%로 운용되고 있다. 현재 수익률은 안전자산은 1%고 위험자산은 평균 10%다. 총 금융자산은 3억1650만원으로 증가했고, 비율은 48:52로 바뀌었다. 투자한 지 1년이 돼가는 시점에 당초 투자비율 50:50으로 리밸런싱하려면 일부 위험자산의 수익 실현을 통해 다시 자산을 배분할 수 있다. 안전자산은 1억5825만원으로 늘리고, 위험자산(1억5825만원)은 현재 시황에 맞는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을 점검한 후 재편입한다. 이런 리밸런싱은 보통 1년 주기로 기간을 정해 하는 것이 좋고, 시장의 급격한 충격이 있다면 수시(보통 6개월)로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위험자산 또는 주가지수가 10% 하락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가 급락기에는 더 과감하게 리밸런싱 해보는 것을 고려하자. 자신의 성향에 맞는 자산배분 전략을 이미 세웠다면 하락장을 맞아 당초 비율대로 전체 자산비율을 조정하는 공격적인 리밸런싱도 가능하다. 즉, 줄어든 위험자산의 비율을 높이고자 추가로 주식형 펀드 등을 매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저가 매수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또 어느 날 증시가 충분히 올라서 과열 조짐이 있을 때 고가 매도를 반복한다면 이상적인 매매인 블래시(BLASH), 즉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Buy Low And Sell High)’를 실천하게 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추천한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알맞게 자산운용을 도와주는 시스템)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해주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왜 리밸런싱을 해야 할까? 사례에서 보듯 자산 가치는 변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이후 꾸준히 수익률 관리를 해줘야 한다.

정기적이고 계획적인 자산 재조정은 변동성을 줄이고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 또한 적시에 포트폴리오의 균형 비중을 맞춰가면 수익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키며 상대적으로 리스크는 낮출 수 있다.

투자의 기본은 자산배분이다. 자산을 배분했다면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하면서 금융자산을 꾸준히 관리해보자. 지금처럼 변동성이 크고 조정을 보이는 시장에서 투자의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리밸런싱을 통해 자산을 지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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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희 (NH All100자문센터 WM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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