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펀드 805억원 조성

입력 : 2021-05-28 00:00

농식품부, 하반기 투자 진행 

자금난 겪는 경영체에 도움

 

충북 진천에서 삼채농장을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2차 생산을 하고 싶었지만 생산시설을 갖출 자금 확보가 어려웠다. 그러다 2017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이하 농식품펀드)로부터 투자금 5억원을 받아 식품가공공장을 설립할 수 있었다. 또 이 과정에서 다양한 컨설팅을 받아 삼채 분말·장아찌 등의 제품도 출시했다. 김 대표처럼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경영체라면 농식품펀드에 관심을 둬보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상반기 농식품펀드를 정부자금 527억원을 포함해 805억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최근 밝혔다. 투자는 하반기부터 진행된다.

농식품펀드는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펀드로 정부재정과 민간자금으로 조성된다. 정부 출자금으로 모태펀드를 만들고, 모태펀드에 민간자금을 더해 자펀드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자펀드 운용사는 사업 가능성이 큰 농식품 관련 경영체를 선정해 투자한다. 경영체가 일정 정도 성장하면 투자금을 회수한다. 투자금을 돌려준 경영체는 재투자를 신청할 수 있다. 2010년 시작된 농식품펀드의 누적 규모는 지난해까지 1조3537억원이다.

올해 조성되는 농식품펀드는 투자분야 제한이 없는 일반펀드 210억원과 특수목적펀드 595억원으로 구성된다. 특수목적펀드로는 그린바이오펀드(150억원)·스마트농업펀드(150억원)·영파머스펀드(105억원)·마이크로펀드(65억원)·농식품벤처펀드(125억원)가 있다.

이 가운데 그린바이오펀드와 스마트농업펀드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그린바이오펀드는 ▲마이크로바이옴(농지·축사 등 농업환경 개선에 쓰이는 미생물제를 개발하는 분야) ▲식물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대체식품 ▲환자 질병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식품을 제공하는 메디푸드 ▲바이오 데이터를 이용해 종자를 생산하는 산업과 관련된 경영체 등에 투자하고자 만들어졌다.

스마트농업펀드는 차세대 스마트팜 시스템과 농업용 로봇 무인화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다. 차세대 스마트팜 시스템에는 수경재배 등 식물공장 시스템, 농장의 상태를 파악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관련한 경영체가 속한다. 농업용 로봇 무인화분야에는 로봇트랙터, 농사용 로봇, 수확로봇 등을 생산하는 경영체가 있다.

이밖에 영파머스펀드는 청년창업농을 위한 펀드며, 마이크로펀드는 농업계열 전공자나 만 39세 이하 사업자가 운영하는 경영체에 투자하는 펀드다. 농식품벤처펀드는 창업 초기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한다.

김정희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농식품펀드를 강화해 경쟁력 있는 농식품 경영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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