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맞춤형 영농해법 제시…경영위험 줄고 소득 늘고

입력 : 2021-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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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영농 이끈다, 농협은행 농업금융컨설팅] ① 농업금융컨설팅이란

전문 상담가 직접 현장 방문 사업 타당성·경영계획 조언

저금리 대출 연계 등 지원도 이자비용 절감 등 농가 ‘호평’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 무료 희망 농민, 농협은행 등에 신청

 

#1. 청년농 A씨는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실습 경력도 쌓았지만 영농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중 NH농협은행의 농업금융컨설팅을 알게 됐다. 컨설턴트는 금융거래 실적이 없던 A씨에게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농협 거래실적을 쌓아 신용도를 높이도록 했다. 또 건강보험료를 납부해 추정소득을 만들도록 했다. 이후 A씨는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과 귀농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창농에 성공했다.

#2.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인삼농가 B씨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출금을 갚아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원리금 상환 압박도 커졌다. 농협은행 컨설턴트는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신청하도록 권유해 경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이자비용을 크게 줄였다. 또 경영 진단을 통해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는 길을 제시하며 B씨의 재기를 도왔다.


농가의 경영 상태를 분석해 최적의 개선방안을 제시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의 ‘농업금융컨설팅’이다. 농가의 자산과 부채 등 경영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농축산물 생산·판매 방식, 시설투자 규모, 자금 조달방안에 대한 최적의 해법을 찾는다. 특히 스마트팜 확산, 농업의 디지털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공영농을 이끄는 농업금융컨설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고, 전국 각지를 누비는 농업금융컨설턴트의 컨설팅 현장을 연재한다.


◆농협만의 특화 금융서비스=농협은행은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 농가의 경영위험을 줄이고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2004년 농업금융컨설팅을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농협은행의 원예·특작·축산 분야 전문 컨설턴트가 농가를 방문해 영농현황을 진단하고 경영 개선대책을 마련해준다. 금융서비스인 만큼 농가에 필요한 맞춤형 대출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농업금융컨설팅은 크게 종합컨설팅과 간이컨설팅으로 나뉜다. 종합컨설팅은 농가의 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분석을 통해 개선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농협은행 전문 컨설턴트가 진행한다. 간이컨설팅은 지역 농·축협이 진행하며 농가가 보유한 부채 중심으로 자금관리를 해준다. 종합컨설팅은 2016년 78건에서 지난해 311건으로 늘었고, 간이컨설팅은 지난해 기준 3283건이 진행됐다. 이훈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장은 “농업금융컨설팅을 통해 저금리 자금 조달,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해지면서 농가의 실질소득 증가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농업금융컨설팅은 농가의 성장단계에 따라 진행된다. 농업에 처음 진입하는 단계에서는 사업 타당성 분석과 경영계획 수립에 대해 조언해주고, 영농 초기에 필요한 시설자금대출을 지원한다. 시설투자로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경영 진단과 경영관리 지도를 해준다. 재투자단계에서는 사업성과를 분석하고 시설·개보수 자금대출을 연계해준다. 이후 농장 운영단계에서 경영 진단과 자금관리를 지도해주고 운전자금대출을 지원한다.

또한 컨설팅은 농가별 특성에 따라 ▲농장경영종합 컨설팅 ▲농업창업 컨설팅 ▲스마트팜 컨설팅 ▲생애주기 컨설팅 등으로 진행된다. 원예·특작·축산 등 일반 농가에는 농장 경영과 금융 전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농장경영종합 컨설팅이 적용된다. 생산에만 집중하다보니 회계나 금융에 대해 어두운 농민들이 경영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창업농에게는 농업창업 컨설팅을 통해 창농지역·재배품목·생산방법·판매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조언해준다. 창업하려는 지역이 해당 품목을 재배하는 데 적합한지, 영농기술 중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창업농이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은 없는지 등 고민의 실타래를 풀고 연착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스마트팜 컨설팅은 농가의 자기자본 조달 수준, 기술력 보유 여부, 사전교육 수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청년창농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생애주기 컨설팅은 창농 준비절차부터 영농성과 분석 등 창농 기초단계, 창농 후 경영이 안정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전과정 무료에 사후관리까지=컨설팅을 받고 싶은 농민 또는 예비 농민은 농협은행 또는 농·축협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컨설팅을 신청하면 컨설턴트가 농가를 방문해 현장컨설팅을 하고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보내준다. 또 컨설팅 이후에도 영농성과 점검, 시설 점검, 애로사항 확인 등 사후관리까지 해준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권준학 은행장은 “스마트팜 확산 등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며 “농업금융컨설팅을 활용한다면 성공영농을 일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규원 기자 o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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