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1000만 시대…카드사, 금융상품 속속 출시

입력 : 2019-07-12 00:00

반려동물 관련 소비 ‘급증’ 월평균 12만원대 비용 지출

농협카드 등 특화상품 선봬 포인트 적립·청구할인 제공

신한카드는 월 이용료 받고 펫케어 전문서비스 진행도
 


30대 직장인 A씨는 12살 된 반려견 ‘재롱이’와 살고 있다. 피부병을 앓는 노령견 재롱이에게 매달 들어가는 돈은 사료값과 미용비·동물병원비 등을 합쳐 대략 20만원. 한달 월급의 10% 정도가 빠져나가다보니 A씨의 부담은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 A씨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사용하면 10% 청구할인해주는 카드상품에 가입한 뒤 이런 고민을 조금 덜게 됐다.

KB금융지주가 발간한 ‘2018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의 25.1%에 달한다. 대략 1000만명으로 추산되는 규모다. 그중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는 월평균 12만8000원, 반려묘가구는 12만원을 지출했다. 반려견가구 중 월 50만원 이상 지출한 가구도 36%나 됐다. 이처럼 반려동물 관련 소비가 급격히 늘면서 카드업계가 특화상품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수료 인하정책으로 연간 수익이 8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려동물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근 NH농협카드는 반려동물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펫블리(PETvely)카드>를 출시하며 반려동물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상품은 반려동물병원과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7%를 하나로마트·농협몰 등에서 사용가능한 NH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4만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또 NH농협손해보험의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반려동물이 타인 또는 타인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상해사고를 내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카드발급 후 1회 이상 결제하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마이펫반려愛(애)카드> <KB국민펫코노미카드> <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다양한 반려동물 특화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마이펫반려愛(애)카드>는 동물병원·펫숍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이용하면 10% 청구할인이 적용된다. 할인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만원이다. 국민카드는 해당 카드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유기견과 유기묘를 위한 공익사업에 쓴다.

<KB국민펫코노미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동물병원 결제대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PET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구입할 때도 10% 할인혜택이 있다. <골든라이프 올림카드>도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동물병원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5%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추가비용을 받고 반려동물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도 등장했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신한카드의 ‘펫케어 프리미엄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월 1만4900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의 수술치료비를 1회당 10만원까지 연 3회 한도로 보장해준다. 입원치료비는 하루 3만원까지 연 7회 한도로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고객들로부터 월 4900원을 받고 ‘다이렉트 펫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주고, 최대 20만원의 반려동물 장례비를 지원한다.

이민우 기자 minw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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