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상저하고’…1850~2532 등락

입력 : 2019-01-11 00:00

2019 재테크 전략 (3)증시 전망과 투자전략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 해소 달러강세 진정으로 반등 기대

가치주보단 성장주 우세 지속 종목은 통신기술·미디어 유망

주식은 테마별 접근전략 필요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2018년과 마찬가지로 미·중 무역분쟁, 내수경기 부진 등 각종 대내외 변수들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1월 2598.19에서 10월엔 1996.05로 떨어지는 등 600포인트 넘게 등락했다. 올해 주식시장도 이미 이같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일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애플발 충격으로 약 2년1개월 만의 최저치인 1993.7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주식시장과 유망업종을 함께 알아본다.



◆올해 코스피는 상저하고(上低下高)=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2019년 코스피지수의 등락범위를 1850~2532로 예상했다. 기업 수익성 하락, 미·중 무역분쟁,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변수로 인해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는 평가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무역분쟁이 해소되고 달러강세가 진정되면 코스피지수가 반등해 상저하고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1950~2400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속도가 완화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및 합의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시장에 대한 공포심리가 진정돼 반등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지수 등락범위를 1850~2350으로 제시했다. 1·4분기에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중간 패권경쟁 관련 이슈가 이어져 1850~2250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4분기부터 남북 관계개선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한국 기업 자사주 매입에 따른 배당수익률 개선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지난해 한국 증시를 억눌렀던 국내 반도체산업 성장세 약화 등 리스크 요인들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의 시장개방 정책과 남북경협 등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 있어 코스피지수는 1900~2370 범위 안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 등락범위를 2026~2532로 제시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올해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이 예고돼 있고, 하반기 미국의 달러강세가 진정되면 수입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재정지출이 지난해보다 40조원 이상 증가한다”며 “이같은 지출로 내수경기가 개선되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말했다.

◆가치주보단 성장주 우세=증권사들은 올해 증시에선 가치주보단 성장주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5세대 이동통신(5G) 등 통신기술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신성장산업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성장주는 현재보다 미래수익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을, 가치주는 현재가치가 저평가된 주식을 말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국내 증시는 성장주가 쭉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아 개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성장주 상승을 이끌 종목은 상용화 이슈가 있는 5G 기술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무인화 기술”이라며 “5G 상용화 이전에는 통신장비 업체에, 이후에는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이돌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등 케이팝(K-Pop) 미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엔터테인먼트산업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도 테마별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유 연구원은 “기업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업종보다는 테마별 접근이 필요하다”며 “성장주, 실적 턴어라운드(회생)주, 금리상승 수혜주, 가치 저평가주 등 테마별로 종목을 분류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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