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 재테크 전략 “예금 만기 6~12개월로 짧게”

입력 : 2018-12-07 00:00

 

한은, 기준금리 0.25%P↑ 시중은행도 줄줄이 인상

주택 투자 등 빚테크 대신 현금성 자산 비중 늘려야 단기대출 땐 변동형이 유리
 


한국은행이 11월30일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와 대출금리도 줄줄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시중은행 대부분은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했고,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상품의 금리 인상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주택 등에 투자하는 ‘빚테크’ 대신 예·적금 등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각광받고 있다.



◆시중은행 줄줄이 금리 인상=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3일 은행권 가운데 가장 먼저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NH농협은행은 5일,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은 6일 각각 예·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씩 인상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카카오뱅크는 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3~0.5%포인트 올렸고, 케이뱅크는 3일부터 0.2~0.3%포인트 인상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발표되는 15일 이후 인상될 전망이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매월 8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등 자금조달에 관련된 상품 정보를 제공받아 산출하는 지수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은행연합회가 11월15일 발표한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1.93%다.



◆대출 갈아타기는 신중히…예·적금 만기는 짧게 =전문가들은 현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갖고 있다 해서 무작정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형리 NH농협은행 WM연금부 차장은 “변동형 대출을 해지하고 고정형 대출을 신청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붙을 수 있고, 정부의 대출규제로 이전보다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며 “보통 보유기간이 3년을 넘어가면 수수료가 붙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와 자신의 대출한도 등을 신중히 고려해 대출을 갈아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점에서 신규로 단기대출을 받는다면 고정형보다는 변동형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차장은 “당분간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인상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로 대출을 받는다면 고정형보다 금리가 낮은 변동형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려면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고, 만기를 6~12개월로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2019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예고돼 있는 만큼 지금 시점에 한번에 많은 금액을 장기간 예치하면 향후 금리 인상분을 적용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진희 신한은행 PWM여의도센터 팀장은 “만기를 짧게 설정한 예금 상품에 가입하거나 만기가 서로 다른 여러 상품에 동시에 가입하는 등 금리 인상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민우 기자 minw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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