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안정적 투자 바탕 대형주 확대해야”

입력 : 2018-10-10 00:00 수정 : 2018-10-11 00:05

농협금융 4·4분기 하우스뷰 발표 적극적인 투자 지양하고 주식·채권 등에 고루 배분

미국 경기 호조세 지속 전망 현지 주식 투자도 늘려야

 

10월에는 주식·채권 등 자산을 안정적으로 배분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신흥국 통화위기 등 세계 경제 전망에 따른 것이다. 다만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온 국내주식에 대해서는 소폭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는 4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관 대회의실에서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4·4분기 ‘NH WM 하우스뷰’를 확정했다. ‘하우스뷰(House View)’란 글로벌 경제 전망과 자산별 전망에 따라 금융회사가 내놓는 자산배분전략을 말한다. NH농협은행·NH투자증권·NH-Amundi(아문디)자산운용의 WM(자산관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에서는 분기별·월별 하우스뷰를 수립해 유망상품을 선정하고 있다.

홍재은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 상무는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맞는 좋은 상품을 제안해 고객의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해야=하우스뷰는 10월에도 미국의 경기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은 선진국 통화긴축,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실물 기반이 악화돼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영향은 정점을 지나면서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금융시장 진단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전략보다는 균형 잡힌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9월과 동일하게 자산을 배분했다<그래프 참조>. 단,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경기 사이클 후반부가 가까워지고 있어 서서히 주식을 중립 비중으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 10월 국내주식 비중은 17%지만, 기준이 되는 중위험성향 벤치마크의 주식 비중인 15% 수준으로 4·4분기 중 서서히 낮추라는 얘기다.



◆국내주식 반등 예상…대형주 확대=국내주식시장은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통화위기가 단기 소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형주 투자 비중을 확대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외주식 중에서는 경기 호황을 맞고 있는 미국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김환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은 “미국은 법인세율 인하에 따라 기업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4·4분기는 물론 향후 1년까지 미국주식의 비중을 확대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도 경기가 개선되고 있어 우량주 위주로 비중 확대 의견이 제시됐지만,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 등 리스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과 신흥국 주식에 대해서도 일부 비중 확대 의견이 나왔다. 중국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수출실적이 양호한 상황이며, 신흥국도 추가적인 악재가 없다면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장기채 매수=4·4분기에는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올해는 마지막 인상이라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리스크가 해소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 장기채 매수전략을 유지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해외채권 중 신흥국 채권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봉아 기자 bo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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