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보다 지수형 ELS로 투자위험 낮춰야”

입력 : 2018-05-16 00:00

다시 뜨는 ‘주가연계증권’

만기 동안 투자한 기초자산이 약속조건 달성 때 수익률 지급

수익 높은 과세 대상 금융상품

비과세 계좌로 절세혜택 봐야 선진국 주가지수 위험관리 용이
 


2016년 홍콩H지수 폭락 이후 주춤했던 주가연계증권(ELS)이 다시 뜨고 있다. ELS는 주가와 연동되는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ELS 발행금액은 23조4000억원(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포함)으로 2017년 4·4분기에 비해 3조원 이상 증가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5월 ‘100세시대 행복리포트’를 통해 ELS 투자 체크 포인트를 전했다. ELS는 어떤 상품인지 알아본다.



◆ELS는=ELS는 투자한 기초자산이 미리 정한 조건을 일정기간 만족시키면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만기 3년 동안 기초자산이 되는 개별주식 또는 주가지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6~7% 수익률을 지급한다.

여기서 기초자산은 종목이 될 수도 있고, 코스피나 스탠더드앤푸어(S&P)500 같은 지수가 될 수도 있다. 어느 기초자산에 투자하느냐에 따라서 종목형 ELS와 지수형 ELS로 나뉜다. 보통 종목형보다는 지수형 ELS가 투자위험이 낮고, 지수형 중에서는 이제 막 성장하는 이머징국가보다는 선진국 주가지수가 위험관리에 좋다.

예를 들어 직장인 A씨가 코스피·홍콩H지수·S&P500이 3년 동안 절반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률 연 7%를 주는 상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만기일이 됐을 때 코스피와 S&P500은 조건을 충족했지만 홍콩H지수가 반토막이 났다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대신 3개 지수를 모두 충족했다면 수익률로 세전 연 21%(3년 동안 7%씩)를 받을 수 있다.



◆유의점은=‘설마 반토막이나 날까’ 하는 생각을 쉽게 갖는다. 그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 업계에서는 이를 ‘낙인(KI·Knock In) 가능성’이라고 부른다.

홍콩H지수는 2016년 1년 사이 50% 이상 폭락한 적도 있었다. 하필 이때 만기일이었다면 원금을 잃게 된다. 하지만 만기일이 2년 뒤고, 다시 주가가 회복됐다면 아무리 중간에 낙인을 해도 수익을 거둔다.

조기상환 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 만기가 3년이어도 조기상환 6개월 상품이라면 조기상환 만기일에 정해진 조건이 충족했을 때 투자금을 찾을 수 있다. 6개월 조기상환에, 조건이 주가지수 90%라면 자신이 원래 가입했던 주가지수보다 10%까지는 떨어져도 수익과 함께 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연 수익률이 7% 상품이라면 이때 수익률은 6개월 기준으로 세전 3.5%다.

조기상환이 중요한 이유는 과세 때문이다. ELS는 발생한 모든 소득에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한다. 조기상환에 찾으면 수익을 분산해 찾게 되지만, 만기로 찾으면 수익이 많아져 자칫 종합과세 대상자(금융소득 연간 2000만원 이상)가 돼 최대 수익금의 46.2%를 물어낼 수 있다.

ELS에 투자하려면 ELS마다 정해진 청약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주가연계신탁(ELT)도 ELS를 신탁 형태로 파는 것이라 유사하다.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는 ELS와 방식은 비슷하다. 그러나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으로 수익률은 낮지만 안전하다.

김은혜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ELS같이 과세 대상이면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일정 금액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비과세 종합저축계좌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해 투자하면 절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하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추천광고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