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완전 정복] “아동 학원비·난임시술비 영수증 챙기세요”

입력 : 2018-02-12 00:00

국세청 간소화서비스 통해 소득·세액 공제 자료 확인

교복비·신생아 의료비 등 미조회 서류 직접 챙겨야

연소득 100만원 넘는 부양가족은 소득공제 제외 성인자녀 자료제공 동의 필요

개인정보 알리기 싫으면 추가환급 신청 이용해야
 


본격적인 연말정산 시즌이다. 연말정산은 직장인이라면 매년 이맘때 누구나 하는 일이지만, 누구나 똑같이 세금을 돌려받지는 않는다. 아는 만큼 돌려받는 것이 연말정산이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미국의 벤자민 프랭클린은 ‘게으르면 두배, 자존심이 세면 세배, 어리석으면 네배로 세금을 낸다’고 말했다”면서 “연말정산을 사전에 준비하는 현명한 납세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말정산 기간은 3월12일까지다. 실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연말정산 내용을 한국납세자연맹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없는 자료 챙기기=연말정산을 하려면 먼저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이하 간소화서비스)’에 접속해야 한다. 간소화서비스에서는 병원·학교·은행 등 영수증 발급기관이 제출한 소득·세액 공제 증명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그러나 간소화서비스에 모든 자료가 다 있는 건 아니다. 취학 전 아동의 학원비나 교복 구입비, 해외 교육비 등은 제공되지 않으므로 해당 기관에서 각각 서류를 발급받아야 한다. 종교단체 지정기부금 등 기부금도 누락될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기부금을 낼 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등록하지 않으면 간소화서비스에 자료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월세액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월세를 지급한 계좌이체 영수증·내역이나 무통장입금증이 있어야 한다.



◆의료비 누락 여부 확인하기=의료비는 특히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의료기관이 간소화서비스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제재 규정이 없어 종종 누락되는 의료비가 있기 때문이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구입비도 의료비(연 50만원 이내)에 해당되지만 누락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직접 챙기는 것이 좋다.

난임시술비는 전체 의료비 내역에서 따로 구분해 신청해야 2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별도로 영수증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난임시술비 외 일반 의료비는 세액공제율이 15%다.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신생아의 의료비도 자료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의료기관에서 영수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자녀·배우자·부모 자료제공 신청하기=만 18세까지는 자녀의 동의 없이 간소화서비스에서 자료가 제공되지만, 만 19세 이상 자녀는 자료제공 동의 신청을 해야 한다. 배우자와 부모도 자료제공 동의 신청을 해야 조회가 가능하다. 같이 살고 있다면 공인인증서·휴대전화·팩스 등으로 신청할 수 있지만 따로 산다면 온라인·팩스 신청이나 세무서 방문 신청을 해야 한다.



◆부양가족 소득금액 100만원 확인하기=부양가족 공제의 기준이 되는 ‘소득금액 100만원’은 소득총액이 아니라 소득총액에서 필요경비 등을 뺀 금액을 말한다. 따라서 부양가족의 소득이 있다면 이 기준에 해당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배우자·부모 등 부양가족이 사업자등록증이 있다면 소득금액 100만원을 초과할 수 있으므로 필요경비를 감안해 계산해봐야 한다. 한국납세자연맹(www.koreatax.org)의 ‘사업소득금액 간편계산기’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

또 부양가족이 2017년 부동산이나 비상장주식으로 양도소득세를 납부했거나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또는 퇴직금을 100만원 이상 받았다면 공제대상이 아니다. 단, 일용근로소득은 분리과세소득으로 소득금액 100만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많아도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 알리기 싫으면 경정청구 이용하기=연말정산을 하다보면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이나 가족관계 등 개인정보가 공개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은 내밀한 정보가 있다면 이번 연말정산에서 제외한 뒤 별도로 경정청구(추가환급 신청)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경정청구는 연말정산 신고 기간 이후 연말정산 내용을 수정해 재청구하는 제도로, 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할 수 있다. 올해는 3월13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5년 안으로 추가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홈택스의 경정청구서 작성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김봉아 기자 bo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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