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 생산성 높이려면 축사에 톱밥 충분히”

입력 : 2022-08-31 00:00

자조금관리위, 긴급 세미나

적정 비육기간 설정도 중요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는 29일 경기 안성(경기·강원권)을 시작으로 9월5일 대전(충청권), 9월14일 전남 나주(전라권), 9월16일 경북 군위(경상·제주권)에서 ‘육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긴급 순회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긴급 순회 세미나는 사료값 폭등과 쇠고기 무관세 수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육우농가에 효과적인 경영·사양 관리로 경영손실을 최소화해나가는 방안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순회 세미나의 강사는 김성일 경북도립대학교 축산학과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국내 최초로 육우 거세우 전문 배합사료와 사양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아세아태평양축산학회(AAAP)에서 육우 논문으로 최우수 학술상을 받은 이력이 있는 육우 전문가다.

김 교수는 지난해 출하된 육우의 13.3%가 등외 등급이었던 점을 들어 도태우를 줄임으로써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산성을 높이려면 축사 바닥에 톱밥을 아끼지 말고 깔아야 한다는 게 김 교수 조언이다. 김 교수는 “축사 바닥이 질면 소가 앉았다가 일어서는 과정에서 넘어져서 다리를 다치게 돼 도태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바닥이 질지 않아야 소가 앉아 있을 수 있어 도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바닥에 톱밥을 많이 깔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가마다 비육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소를 키우면서 목표 출하월령과 도체중·등급 등을 설정해놓은 다음에 출하성적을 취합해서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을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출하월령이 빠를수록 농가 조수익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개월령에 출하하면 91만3000원의 조수익을 기록하지만 월령이 늘어날수록 조수익이 줄어들어 24개월에는 46만4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해서 적정한 목표 비육 기간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조재성 관리위원장은 “갑작스럽게 닥친 육우농가들의 경영위기를 농가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세미나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육우농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박하늘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