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온라인 경매 본격화

입력 : 2022-08-01 00:00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 도입

농식품부, 내년까지 7개소로

경락값 대표성 확보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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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지난달 28일 전남에 있는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온라인 경매 시연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간 대면으로 이뤄졌던 돼지고기 지육 경매가 국내 최초로 전남에 있는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온라인 경매로 전면 전환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축산물 도매시장 온라인 거래 사업 출범 기념식’을 열어 온라인 경매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온라인 경매는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지육 영상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정육률 ▲삼겹살 총량 등 상품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함으로써 중도매인이나 매매참가인이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해당 사업은 농식품부가 비대면 경제 활성화 등 유통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축산물 유통이 가능하도록 하고자 2020년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추진됐다. 이후 지난해 4월 나주공판장이 시범사업자로 처음 선정됐고, 올해 3월부터는 주 1회 온라인 경매를 시범운용하면서 시스템 개선과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날부터는 나주공판장에서 경매되는 전체 돼지(1일 평균 188마리)가 온라인을 통해서만 거래된다.

이날 온라인 경매 시연회에는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 김경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상무, 김운기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연장에 설치된 전광판은 도체 정보와 경매 현황, 현재 경매 대상, 다음 경매 대상, 다음 경매 대상의 돼지 분석기계 이미지 등 모두 4개의 화면으로 구성돼 있었다. 경매 참석자들은 전광판을 통해 돼지 지육 정보를 확인하고서 태블릿PC를 통해 원격으로 경매에 실시간 입찰했다.

온라인 경매에 참여한 중도매인은 “정육률, 삼겹살 총량 등 상품성 판단을 위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유용했고,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경매를 비대면으로 지속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차관보는 “현재 돼지 도매시장 상장 비율이 5%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락값이 대표값 역할을 하다보니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온라인 경매시스템이 활성화하고 정착된다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나아가 온라인 경매를 통해 예약 선도거래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나주공판장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 도드람엘피씨, 협신식품 등 추가로 3개 도매시장에 돼지고기 지육 온라인 경매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내년에는 온라인 경매를 국내 축산물 도매시장(14곳)의 절반인 7곳에서 가능하도록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안에 돼지 지육뿐만 아니라 부분육 경매도 시범도입된다. 현재는 도매시장에서 지육 단위(1마리 또는 반마리)로만 거래돼 부분육 수요자는 경매에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지만, 향후 수요자가 필요한 부위만 소량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농식품부의 구상이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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