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쇠고기 소비량 늘면 올림픽 금메달 많이 딴다”

입력 : 2021-07-23 00:00

한우정책연구소 이색 분석 주목

육류가 청소년 체격 발달 도움

도쿄올림픽서 금 13.4개 전망

 

쇠고기를 많이 먹으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많이 따게 될까?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이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따게 될 메달 개수를 전망한 흥미로운 분석자료가 발표돼 주목된다.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는 최근 한국 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29∼30개의 메달을 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런 전망치는 대표팀의 내부 목표를 상회한다. 대표팀은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우정책연구소는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올림픽 메달수와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 증가 추이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1970년대에 열린 하계 올림픽(1972년 뮌헨, 1976년 몬트리올)에서 우리나라 참가 선수 100명당 거둬들인 금메달수는 평균 1개였고, 같은 시기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2㎏이었다.

2010년대 들어선 하계 올림픽(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우리나라 참가 선수 100명당 획득한 금메달수는 평균 4.8개로 나타났고, 같은 시기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10.9㎏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금메달수는 4.8배, 쇠고기 소비량은 5.5배 증가해 상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정책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선수 100명당 금메달 획득수를 종속변수,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을 독립변수로 하는 선형 회귀분석을 했다.

그 결과, 쇠고기의 회귀계수가 0.3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이 1㎏ 증가할 때 금메달은 0.35개 증가한다는 의미다.

232명의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와 2020년 1인당 쇠고기 소비량 13㎏ 등 변수를 대입하면,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13.4개의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게 한우정책연구소의 예측이다. 같은 방식으로 전체 메달수를 분석한 결과, 29.7개의 메달 획득이 예상됐다.

한우협회는 “쇠고기를 비롯한 육류 소비량이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은 국민소득의 급성장 때문”이라며 “결과적으로 육류 소비량 증가가 청소년 체격 발달과 올림픽 참가 선수 경기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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