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예고…가축 체열 유지 관건

입력 : 2021-06-11 00:00

혹서기 축종별 관리 요령

[한우] 차광막 씌워 온도 유지  [젖소] 송풍팬으로 체온 낮춰

[돼지] 지붕 단열 보완해 열 차단  [닭] 터널식 환기·쿨링패드 병행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가축들의 더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축이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섭취량이 줄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거나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축종별로 폭염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점검해본다.


◆한우=축사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송아지는 13∼25℃, 육성우는 4∼20℃, 비육우는 10∼20℃가 알맞다. 지붕에 차광막을 씌우고 송풍팬을 설치 가동, 지붕 관수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온기에 송풍하면 소의 체열을 방산시켜 체온 상승을 억제해주는 한편, 환기 효과도 볼 수 있다. 환기를 통해 축사 내부의 메탄·암모니아 등이 제거되고 바닥 깔짚도 건조시킬 수 있다.

지붕 개폐식 우사는 지붕을 열어 환기를 유도한다. 재래식 폐쇄 우사는 출입문과 창문 등을 개방해 바람이 충분히 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료조도 점검과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기온이 높고 습하면 사료가 뭉치거나 부패하기 쉽다. 자동사료 급이시설을 이용한다면 사료저장 사일로와 오거관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젖소=송풍팬을 가동하면 젖소의 체온을 낮추고 축사 내부 열을 분산해 사료 섭취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차광막 설치도 필수다. 노천 운동장의 경우 반드시 차광막을 설치해 복사열을 차단하고, 그늘을 제공해준다. 투광재를 이용한 깔짚우사에도 지붕에 차광막을 피복하면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안개분무장치나 스프링클러로 젖소에 물을 분사해 체온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 경우 내부가 습해질 수 있기 때문에 송풍팬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람을 통해 수분을 즉각 증발시키면 냉각효과가 발생해 체온을 낮출 수 있다.


◆돼지=외부 열 차단은 필수다. 특히 어린 돼지는 온도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열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지붕 단열을 보완해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중부지방의 경우 지붕 단열은 100∼120㎜의 패널이, 남부지방은 75㎜ 이상의 패널이 적당하다.

돈사 내 충분한 환기시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환기팬을 가동해 돼지 주위의 풍속을 초속 0.2∼0.5m로 관리하면 돼지의 체감온도를 3℃가량 낮출 수 있다. 다만 과도한 공기 이동은 설사나 기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정한 풍속을 유지해야 한다.

에어컨 설치는 돈사 내부 온도를 관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찬바람이 돼지에 직접 닿을 경우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쿨링패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외부 온도 대비 실내 온도를 4∼5℃ 낮출 수 있고, 에어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물을 뿌려 사용하는 만큼 돈사 습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닭=고온으로 인한 닭의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사 내에 바람을 일으켜주는 것이다. 1만5000마리 규모 개방계사의 경우 계사 한쪽 끝에 48인치 환기팬 4개를 설치, 윈치커튼을 내린 후 팬을 가동하면 계사 내 터널이 형성돼 체감온도를 3.2℃가량 떨어뜨릴 수 있다.

터널식 환기와 함께 쿨링패드를 이용할 경우 닭 체감온도가 약 10℃까지 내려가게 돼 효과가 극대화한다. 다만 쿨링패드 틈새에 벌레, 이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보수에 신경 써야 한다. 2주에 한번씩 물통에 있는 물을 버리고, 하루에 한번은 패드를 완전히 건조한다. 깨끗한 쿨링패드일수록 냉각효과가 더 좋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이유리 기자 glas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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