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최초 ‘한우전문교육센터’ 문 열어

입력 : 2021-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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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남 거창에서 열린 ‘농협 한우전문교육센터 개소식’에서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오른쪽 네번째), 최창열 거창축협 조합장(〃세번째), 교육생 등 참석자들이 한우전문교육센터 번식우동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거창=이희철 기자

농협축산경제·거창축협 후계 축산인 육성 시동

생축사업장 700마리 규모 방목장 등 실습장 완벽 구비

6개월 장기 과정 ‘전국 유일’

 

10일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읍 학리. 거창읍 중심지를 벗어나 자동차로 농로를 따라 5분여 동안 오르막길을 오르니 농협 한우전문교육센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농협 한우전문교육센터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와 거창축협(조합장 최창열)이 마련한 농협 최초의 한우전문교육기관이다.

교육센터는 강의동과 700마리 규모의 생축사업장·완전배합사료(TMR)공장·방목장 등 실습장을 갖춰 실질적인 한우교육을 벌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갖췄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사양관리·축사관리·사료관리·개량·번식·방역·조사료재배·농기계조작·경영 등 한우 사육과 관련한 모든 분야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한우 후계농인 성화준씨(28)는 “농고를 나와 한우 사육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연차를 거듭할수록 부족한 점이 느껴졌다”면서 “교육센터에서 체계적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고, 한우 사육능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홍옥 거창축협 팀장도 “교육센터에서 이뤄질 교육의 70%가 실습”이라면서 “인공수정·사료배합·농기계조작에 방목까지 모두 직접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센터는 수의사 등 전문 강사진을 확보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또 타 지역에서 온 교육생 등이 교육센터에 머물면서 수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숙동도 갖추고 있다. 기숙동은 4인 1실로 모두 5개 방이 있으며, 취사시설도 구비돼 있다.

경남 김해에서 온 초보농부 전재형씨(36)는 “교육센터가 집과 너무 먼 곳에 위치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막상 와보니 짜임새 있는 강의 일정에 기숙시설도 잘 마련돼 있어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교육센터는 3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청년특화 장기교육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교육생들은 수강료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수료할 경우 청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시 가점 등 추가 혜택을 받게 된다.

가장 큰 특징은 이론과 실습 교육을 장기간에 걸쳐 실시하는 전국 유일의 한우교육이라는 점이다.

박종갑 농협경제지주 한우지원팀장은 “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한우교육은 농협은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최초”라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거창축협은 10일 교육센터에서 제1기 농협 한우전문교육과정 입교식을 열었다. 1기 교육생은 귀농인·후계농 등 모두 10명으로, 대다수가 40대 이하다. 교육생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한우 사육 관련한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입교식에는 김태환 대표, 거창축협 최창열 조합장과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한우는 전체 농업 생산액의 10%를 차지하는 농촌의 핵심산업이지만 고령화 등으로 존립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장기실습형 한우전문교육센터가 후계 축산인 육성으로 국내 한우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김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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