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값 하락 우려 지속농가, 사육마릿수 조절해야

입력 : 2021-04-05 00:00

GS&J 인스티튜트 보고서

올해 도축마릿수 증가세 도매가격 하락 시간문제

저능력 암소 도태 등 필요

 

한우고기값 하락에 대비해 저능력 암소 도태 등 선제적 수급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GS&J 인스티튜트는 최근 발간한 3월 한우동향보고서를 통해 “도축마릿수 증가로 향후 도매값이 하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우고기의 3월 평균 도매값이 1kg당 2만372원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가격 전망이 밝지 않다고 분석했다. 수요 증가는 정점을 찍은 반면 도축마릿수 증가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소와 암소의 도축마릿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말 기준 도축월령(24∼30개월령) 수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8.3% 많다.

5세 이상 암소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많다.

한 한우업계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정 내 육류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생산량이 증가해도 높은 값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소비량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보여 도축마릿수 증가세가 가파를수록 값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송아지값도 향후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송아지값은 지난해 6월 평균 406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향세를 보이며 올 1월에는 380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한우 도매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송아지를 입식하려는 농가도 늘면서 3월말에는 전년 동월보다 8.8% 높은 395만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한우고기 도매값이 떨어지면 송아지값 역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J 인스티튜트 관계자는 “이대로 가다간 한우고기 도매값과 송아지 값 모두 어느 순간에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면서 “가파른 하락을 막기 위해 저능력 암소를 적극 도태시키는 등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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