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덮친 코로나…달걀 특수에 ‘찬물’

입력 : 2020-04-03 00:00 수정 : 2020-04-05 00:04


달걀 수요가 증가하는 부활절(4월12일)을 앞두고 있지만 채란업계의 표정이 밝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활절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고, 참석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반짝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부활절이 되면 개신교와 천주교에서는 예수의 부활을 의미하는 달걀을 주고받는다. 이런 이유로 부활절이 있는 4월엔 달걀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나 가격이 반짝 상승한다.

지난해에는 4월1일 2720원(특란 30개 기준)이던 달걀값이 8일 3004원으로 올랐다. 이어 17일엔 3357원으로 4월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부활절(4월21일)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부활절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아 달걀값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대형 성당과 교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종료(5일) 이후부터 예배를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거나 부활절 행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모이는 예배를 재개해도 온라인 예배를 병행해야 한다”며 “이번 부활절에는 교계 연합으로 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모이는 행사를 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이 많고, 관련 행사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4월은 예년과 달리 반짝 특수가 없을 것 같아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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