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비절벽에도 국산 축산물 판매 ‘맑음’

입력 : 2020-03-27 00:00

외식 줄고 가정 내 수요 늘어 하나로마트 매출액 크게 증가

온라인서도 한우고기 등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산 축산물의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에 따르면 2월18일부터 3월17일까지 농협 하나로마트의 축산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증가했다.

특히 올해 설 명절(1월25일) 이후 6주간 한우고기 매출액이 농협 하나로마트 직영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은 무려 94.1% 증가했다.

이같은 판매흐름은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월16일부터 3월17일까지 G마켓의 한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국산 돼지고기는 32% 늘었다. 같은 기간 옥션의 한우, 국산 돼지고기 판매량 역시 각각 96%, 147% 증가했다.

국산 축산물의 소비 증가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외식은 줄어든 반면 가정 내 축산물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집에서 축산물을 소비할 땐 외국산 대신 신선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산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진 만큼 우리 몸에 좋은 국산 축산물 섭취로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게 축산·유통 업계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국산 축산물의 소비가 지속되려면 상품 개발, 홍보 강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윤재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장(전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교수)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안전한 축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은 결국 국산 축산물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축산업계는 소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항산화·항염증 등 기능성 축산식품 개발, 국산 축산물의 우수성 홍보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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