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서 구제역 감염항체 검출 잇따라…방역 고삐

입력 : 2020-01-15 00:00

강화·김포서 긴급 백신접종



인천 강화군 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추가로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일 강화지역 젖소농장에서 NSP가 처음 발견된 이후 12일까지 이 지역에서의 NSP 검출건수는 모두 11건에 이른다.

검출농장은 한우농장 8곳, 육우농장 1곳, 젖소농장 2곳이다. 이들 가운데에는 항체형성률 기준치(80%) 미만인 농가가 5곳이나 됐다.

NSP가 검출됐다는 것은 해당 가축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고, 농장 주변에 바이러스가 활동한 적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임상증상이 없고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아 구제역 발생으로 분류하진 않는다. 농식품부는 혹시 모를 발병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농식품부는 NSP가 검출된 강화군은 물론 인접지역인 경기 김포시의 소·염소에 대해 23일까지 긴급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대상은 소 3만5000마리, 염소 4000마리 등 모두 3만9000마리 우제류 가축이다. 돼지는 지난해말 일괄적으로 일제접종을 실시한 만큼 이번 긴급 백신 접종대상에서 제외했다.

강화지역을 오가는 축산차량도 통제·관리한다. 이 지역에 사료와 가축 운반 차량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고, 차량에 부착된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다른 지역 농장으로의 출입 등 운행 위반 여부를 확인한다.

또 농식품부는 지난해 10~11월 전국적으로 실시한 ‘소·염소 일제접종’에서 임신이나 허약하다는 이유로 접종을 보류했던 개체에 대해서도 18일까지 보강접종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가의 백신접종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농가가 자체적으로 접종하는 전업규모(소 50마리 이상) 농장 2만1000가구를 6월까지 정밀검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옹진, 경기 파주와 김포 등 접경지역 14개 시·군에 대해서는 2월말까지 우선적으로 정밀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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