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 조금씩 ‘회복’

입력 : 2019-11-13 00:00

안전성 홍보 힘입어 1㎏ 경락값 3000원 중반대로 상승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바닥을 기던 돼지고기값이 조금씩 오르면서 범축산업계의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효과가 이제야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돼지 지육 1㎏당 평균 경락값(탕박, 제주·등외 제외)은 1일 2914원, 5일 3420원, 8일 3599원, 11일 3669원으로 조금씩 상승했다. 평년(직전 5개년 중 최고·최저치를 뺀 3개년 평균) 11월 가격인 4371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달 25일 2716원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꽤 오른 값이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는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와 가격 할인행사 등 소비촉진을 위해 들인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거두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적으로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펼쳤다”면서 “이를 통해 ASF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정보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면서 돼지고기에 대한 오해가 어느 정도 풀린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돼지고기 소비장려를 위한 노력은 범축산업계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만찬 식탁에는 돼지갈비구이가 올랐다. 유명인들도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발벗고 나섰다. 한돈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이영자씨와 대중에 잘 알려진 홍혜걸 의학박사는 영상과 홍보물을 통해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먹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7월 양파값이 하락했을 때 유튜브에 다양한 양파 요리법을 소개해 화제를 불러 모았던 외식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씨는 이번에도 양돈농가를 위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백씨는 “ASF는 사람과 전혀 상관없다”고 말하며 여러 부위의 돼지고기를 구입했다. 이후 온라인에선 “(돼지고기 안전성을 홍보하는) 기사를 읽었을 땐 그런가보다 심드렁했는데 백주부(백종원)님이 직접 나선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일은 삼겹살을 먹겠다” “가격이 쌀 때 맛있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축산업계는 이러한 고무적인 흐름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태식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대한한돈협회장)은 “이달 24일까지 전국 대형마트와 한돈인증점 등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데 이어 좀더 많은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방송광고도 추진해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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