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입력 : 2019-10-25 00:00 수정 : 2019-10-25 23:45

ASF 여파 ‘돼지고기값 추락’

1㎏당 경락값 3000원대 초반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보건의료기관 “인체엔 무해 섭취에 불안감 안 느껴도 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돼지고기값이 한때 2000원대까지 추락하는 등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1~22일) 전국 돼지고기 지육 경락값(탕박, 제주·등외 제외)은 1㎏당 평균 3271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의 3911원보다 16.3% 하락했다. 특히 17일 경락값은 2969원을 기록하며 3000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시세는 양돈업계에서 추정하는 돼지고기 생산비인 1㎏당 4200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10월 평균 경락값이 300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2013년 10월 평균 경락값이 3270원이었다. 당시 농가들은 2010~2011년 구제역 사태 이후 생산성 회복에 주력했는데, 입식증가가 공급과잉으로 이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했었다.

돼지고기 경락값 하락으로 소비자가격도 덩달아 내려가는 추세다. 22일 냉장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100g당 1784원으로, ASF 발생 직전인 9월16일(2013원)보다 11%, 1년 전(2017원)보다 12% 떨어졌다. 이는 ASF 발생 이후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는 “그렇잖아도 돼지고기 비수기인데 ASF까지 발생하면서 소비심리가 악화됐다”며 “대형 유통업체 등이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의료기관과 관계 전문가들은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ASF는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기에 돼지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곽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ASF 바이러스는 인체 세포에 붙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감염되지는 않는다”며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질병이라 걱정할 수는 있지만, 건강과 관련해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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