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비발생지역간 자돈 이동 제한적 허용해야”

입력 : 2019-10-23 00:00

면역저하 등 많은 문제 생겨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권역)간 돼지 생축 이동을 허용해달라는 양돈농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이후 경기도로 돼지 반출이 금지되면서, 경기도에 새끼돼지(자돈)를 공급해오던 다른 지역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공문을 보내 “ASF 비발생권역 돼지농장간 자돈 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정부는 ASF 확산방지를 위해 경기 북부·남부, 강원 북부·남부 등 4개의 중점관리지역을 지정해 권역별로 돼지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평택지역 농가로 자돈을 공급해왔던 충남 천안 양돈농가의 경우 지난달 17일 ASF 첫 확진판정 이후 돼지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4주 동안 자돈 출하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돈협회는 “이같은 돼지 적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사육공간 부족, 시설 파손, 돼지 면역저하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돈 이동 허용으로 방역이 허술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돈협회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지킬 것”이란 뜻을 밝혔다. 한돈협회는 ▲농장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농장에 한해 ▲1차량 1농장 방문을 원칙으로 ▲출하차량 이동이 거의 없는 주말에 ▲거점소독시설에서 철저한 소독을 거쳐 출하하는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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