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하기도 바쁜데”…잘못된 정보·언론보도에 시름

입력 : 2019-10-05 16:30

돼지고기 섭취 기피 등 확산 전문가들 “안전하다” 강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양돈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양돈업계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최근 급식메뉴에서 국내산 돼지고기를 제외했다. “ASF에 감염됐을 수도 있는 돼지고기를 아이들에게 먹이면 안된다”는 학부모들의 항의 탓이다.


축산물 유통업체 관계자는 “그렇잖아도 힘든 시기를 보내는 양돈농가들이 이같은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면서 “ASF는 사람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며, 질병에 걸린 돼지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의 ‘돼지고기가격 폭등’ ‘삼겹살이 이젠 금(金)겹살’ 등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보도도 양돈농가들을 분노케 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일 전국 돼지고기 평균 경락값(탕박, 제주·등외 제외)은 지육 1kg당 381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약 14% 떨어졌고, ASF가 국내에서 발생하기 직전인 9월16일(4403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가격은 ASF 발생 이후 조금씩 오르다가 최근엔 주춤하는 모양새다. 9월16일 100g당 2013원이었던 냉장 삼겹살은 9월30일 2186원까지 상승했지만 2일엔 2185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국내산 돼지고기 생산량과 재고량 등 공급 여력이 충분해 앞으로 가격은 안정화될 것”이라며 “만약 오른다면 중간에서 누군가 폭리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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