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긴급제언 ‘ASF 추가확산 막으려면…이것만은 꼭!’

입력 : 2019-09-20 00:00 수정 : 2019-09-22 00:07

(1)조기신고 (2)소독 기본 준수 (3)근로자 외부출입 통제

조금만 이상증세 보여도 신고 살처분 인력 최소 10일 격리

소독제 희석비율 꼭 지키고 스탠드스틸 확대도 고려해야



17~18일 경기 파주와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역학조사에 들어가긴 했으나 발생원인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원인규명도 중요하지만, 바이러스 유입 초기인 지금 당장 우선해야 할 것은 대재앙으로 이어지기 전에 병 확산을 막는 일이다. 국내 가축질병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ASF 바이러스 차단 및 조기박멸을 위한 긴급제언을 들었다.

김현섭 한국양돈수의사회장은 농가들의 조기신고를 각별히 당부했다. 김 회장은 “구제역과 달리 ASF는 초기 증상이 사람의 감기처럼 지극히 평이한 질병이라 농가들이 진단하긴 어렵다”며 “수시 예찰을 통해 돼지의 식욕이 떨어지거나 조금이라도 열이 있으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발생농장에서 인근농장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살처분에 참여한 인력은 최소 10일 이상 격리시킬 것도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선우선영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겸임교수는 소독·세척 등 기본적인 돈사방역을 사소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선우 교수는 “외국의 경우 바로 옆 농장에 ASF가 와도 이와 무관하게 ASF로부터 자유로운 농장들이 많다”며 “소독제는 공인된 것을 쓰고, 희석비율을 반드시 지켜 장화·차량바퀴 등이 충분히 젖도록 살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돼지질병 전문 연구기관인 한수양돈연구소 정현규 대표는 ‘농장 근로자의 외부출입 엄금’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야간이나 주말에 근로자가 외출해 다른 농장의 근로자를 만난다면 그때부터 ASF는 통제불능일 수 있다”며 “농장주와 근로자가 상의해 ASF가 진정될 때까진 외부출입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예재길 양돈수의학 박사는 “ASF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4~19일인 만큼 사료 등의 차량 외에는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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