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돼지 갑자기 고열 증상 보이면 의심…유입 차단이 ‘최선’

입력 : 2019-05-13 00:00

ASF 감염증상과 예방법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돼지는 사람이 다가가도 알아보지 못하고 덜덜 떨 정도로 고열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ASF 폐사율 100%,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제20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에선 ASF 감염증상 및 예방법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우선 ASF에 걸린 돼지의 임상증상을 농가들이 숙지해 감염 의심사례가 관찰되면 방역당국에 빠르게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조기 대응만이 ASF 확산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ASF 감염 돼지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고열과 소화기·호흡기 기능 불능, 피부 충혈·출혈 등이 꼽혔다. 선우선영 케어사이드 이사는 “ASF에 걸린 돼지는 체온이 41℃까지 올라가기도 한다”며 “고열 증상은 일반 돼지열병(CSF)과 유사하지만 CSF에 대해서 현재 모든 농가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기 때문에 돼지가 갑자기 고열 증상을 보이면 ASF로 의심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ASF의 국내 유입을 막으려면 차단방역이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유한상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ASF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물렁진드기는 5년 이상 ASF 바이러스를 보균해 증식·전파할 수 있고 ASF 바이러스는 냉장육 상태에서 110일, 냉동육 상태에서는 1000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며 “이를 막으려면 국경검역 강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김유용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도 “국내에서 ASF가 발병하면 최소 100만마리의 살처분이 이뤄질 수 있어 국내 돼지고기 자급률 감소, 양돈산업 및 연관산업 피해가 예상된다”며 “잔반 급여 금지를 비롯해 개별 농장에서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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