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과원이 제안하는 가축 여름나기…축사 지붕에 물 뿌리고, 사료·비타민C 함께 먹여

입력 : 2018-07-13 00:00
축사 지붕 위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를 통해 물이 분사되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제안하는 폭염 대비 축사·가축 관리요령을 소개한다.



◆시원한 축사 만들려면=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축사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지붕의 열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무더울 때 지붕에 물만 뿌려줘도 축사 내부의 온도가 3℃가량 낮아진다. 이 방법은 슬레이트나 강판 등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지붕재를 사용한 축사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붕 전체가 젖을 수 있도록 물을 골고루 적셔줘야 하며 지붕에 물기가 마를 때마다 간헐적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풍속을 높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우사에는 지붕에 송풍기를, 돈사·계사에는 환기팬을 설치해 축사 내 바람을 일으키면 가축의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다. 젖소는 풍속이 초속 2m일 경우 체감온도가 8.5℃까지 내려간다. 닭과 돼지는 풍속이 2.53m일 때 5.6℃까지 떨어진다. 하지만 초속 10m 이상의 과도한 풍속은 가축의 체온을 너무 많이 빼앗아가 호흡기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료 섭취량 늘리려면=가축도 사람처럼 더우면 입맛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사료 섭취량 저하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방지하는 데 힘써야 한다.

축과원은 서늘한 시간대에 적은 양의 사료를 자주 급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더불어 사료와 함께 비타민C를 먹이면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젖소는 땀이나 침을 흘려 칼륨·나트륨·비타민 등 광물질이 부족할 수 있으니 공급량을 평소보다 4~7% 늘린다. 단백질은 소화할 때 몸 안에서 발산하는 열량이 크고 질소를 너무 많이 만들어 신장과 간에 부담을 준다. 따라서 되새김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까지 가는 맥주박·주정박 등의 함량을 늘리는 게 낫다.

한우는 배합사료와 조사료의 급여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하고, 조사료를 5㎝로 짧게 썰어주되 되도록 볏짚보다 풀사료를 주는 게 좋다.

돼지는 사료와 함께 물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 쾌적한 환경에서 돼지가 섭취하는 사료와 물의 비율은 약 1대2.5다. 하지만 여름철엔 사료 대비 물을 최대 6배까지 섭취한다. 따라서 농가들은 돼지가 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급수라인을 별도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윤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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