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상화된 ‘엔데믹’ 시대…식품소비 트렌드 변화는?

입력 : 2022-07-06 00:00 수정 : 2022-07-06 16:02

집에서도 밖에서도 “밀키트 좋아요”

입지 흔들림없는 온라인 쇼핑 

가정간편식 등 야외 소비 늘고

동물복지 위해 채식상품 선택

저탄소 등 ‘가치소비’ 관심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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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인해 크게 성장한 밀키트업계가 야외용 제품을 출시하며 엔데믹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캠핑용 간편식 제품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식품업계는 다가올 ‘엔데믹 시대’의 식품산업 트렌드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엔데믹은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란 의미의 ‘팬데믹’과 반대되는 말로 코로나19가 감기처럼 일상적인 풍토병의 하나로 자리 잡고 난 이후 상황을 일컫는다. 식품업계에선 코로나19로 인해 밀키트·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 식품 구독경제의 활성화, 온라인 시장 급성장 등 여러 변화가 일어났던 만큼 엔데믹으로 접어들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여러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쇼핑문화 견고=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성장한 온라인 식품 시장은 엔데믹 시대에도 견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습관화된 온라인 소비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롯데멤버스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진행한 ‘엔데믹 시대의 쇼핑과 여가활동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이같은 경향이 드러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모바일 쇼핑 횟수가 늘어났다고 답한 응답자는 56.1%에 달했으며 엔데믹 시대에도 이런 쇼핑 횟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77.4%에 이르렀다.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도 18.1%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이전에 방역지침이나 바깥 외출을 꺼려 어쩔 수 없이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으로 쇼핑한 사람이 많았다면 요즘은 온라인 쇼핑에 대한 긍정 경험이 쌓이면서 습관화된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야외로 나가는 밀키트·HMR=엔데믹 세상이 되며 집에서 즐기던 밀키트·HMR을 야외에서 소비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한 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엔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밀키트 수요가 늘었다면 지금은 재료를 손질하는 불편함 없이 밖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가 계속되고 있다”며 “버너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알루미늄 일회용 냄비에 밀키트를 포장해 출시하는 등 업체들도 야외활동이 늘어난 엔데믹 세상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캠핑을 위한 밀키트 출시가 대표적이다. 캠핑 시장이 성장하며 캠핑족을 겨냥한 상품이 속속 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푸드 측은 “‘먹핑족(먹고 마시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해 <올반> 캠핑용 간편식 등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캠핑족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치 소비 크게 늘어날 것=저탄소 농축산물이나 동물복지 식품과 같은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 증가는 코로나19 이전의 세상과 크게 달라진 점으로 꼽힌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발생 원인을 동물을 착취하는 소비 행태에서 찾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업계는 채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에서까지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게 그 방증이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그동안 문턱이 높았던 채식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가치 소비를 일상화하는 20∼30대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는 코로나19로 크게 소비가 늘었던 인삼·홍삼 제품과 유산균 등은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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