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가락시장, 중앙청과 코로나19로 과일경매 중단…11일까지

입력 : 2021-09-08 18:06 수정 : 2021-09-08 18:11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과일경매가 3일간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가락시장에서 코로나19 발생을 이유로 특정 법인의 채소류 경매가 하루 동안 중단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특정 법인의 과일부류 경매가 3일씩이나 전면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중앙청과는 경매사·중도매인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일류를 취급하는 22개 중도매인 점포에서 확진자가 29명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과일류 중도매인의 정상적인 경매 참여가 사실상 힘들다고 판단해 9∼11일 과일류 경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청과는 이 기간 출하자들이 가락시장 내 다른 도매시장법인이나 지방도매시장 등으로 출하처를 변경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중앙청과 관계자는 “8일 오전 반입물량은 정가·수의 매매로 진행했다”며 “출하농민들에게 9일부터 3일간 가락시장 내 다른 도매시장법인이나 지방도매시장으로 출하해줄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과일류 경매 일시중단으로 중앙청과와 전속 거래하던 과일농가들의 혼란이 커질 전망이다.

중앙청과는 가락시장 청과 도매시장법인 중 과일 취급량이 가장 많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과일 반입량이 약 630t에 달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과일경매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분산출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출하농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좀더 확산되면 경매 중단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도매시장법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매가 중단되는 사태가 없도록 중도매인 점포 내 취식을 금지하는 등 방역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9일부터 과일부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가락시장 내 임시선별소를 다시 운영할 방침”이라며 “공사 홈페이지에 중앙청과의 과일류 경매 일시중단 사실을 공지해 출하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minw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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