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간편·고당도’ 농산물 뜬다

입력 : 2021-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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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미니·간편·고당도 여름 농산물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위부터 이마트 ‘까망 애플수박’, 퍼밀 ‘초당옥수수’, GS25 ‘샤인오이’.

유통업계 여름 마케팅 활발 1∼2인 가구 늘어 소비 확대

20∼30대도 먹기 편해 구매

미니수박 판매물량 늘리고 

고당도 옥수수 등 판매 강화 단맛 이색 오이도 인기만점

 

유통업계가 ‘미니·간편·고당도’ 여름 농산물로 소비자 입맛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크기가 작은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데다, 섭취·처리 과정이 간편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져서다. 최근 몇년 새 20∼30대가 농산물 구매 주체로 자리매김하면서 젊은층 취향의 달고 강한 맛을 지닌 농산물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유통업계가 미니·간편·고당도 농산물 판매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는 품목은 수박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올 여름시즌 판매할 미니수박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GS수퍼마켓은 2.5∼5㎏의 미니형 ‘속노란망고수박’ 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5배 이상 늘린 15만통가량 확보했다고 밝혔다. 망고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높은 13브릭스(Brix)에, 껍질이 얇아 간편하게 깎아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S수퍼마켓 관계자는 “1인가구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망고수박 외 다른 미니수박 품종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1.5∼3㎏의 ‘까망 애플수박’ 등 소형 수박 물량을 지난해보다 두배 늘리고 품질 강화에 나섰다. 평균 당도를 11∼12브릭스로 끌어올린 한편, 애플수박 식감을 개선하고자 클로렐라 농법을 적용해 생산한 수박이다.

안상훈 이마트 과일바이어는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큰 수박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소형 수박의 물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유모계 백도와 천도복숭아를 교배한 백육계 조생종 <신비>를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 출시했다. <신비> 복숭아는 털이 없고 크기가 작아 껍질을 벗기지 않고 간편하게 먹기 좋다. 또 새콤한 맛보다 단맛이 두드러져 최근 몇년간 주목받은 신품종이다.

농식품 온라인 쇼핑몰 ‘퍼밀’은 여름철 인기 농산물인 초당옥수수의 올해 물량(600만개)을 지난해보다 1.5배 늘렸다고 밝혔다. 초당옥수수는 일반 찰옥수수에 비해 당도가 2∼3배 높을 뿐 아니라 껍질만 벗겨 생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간편함 덕에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니·간편·고당도 농산물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농산물도 등장했다.

GS25는 설탕보다 200∼300배 당도가 높은 스테비아 성분을 함유한 미니오이 과채가공품 ‘샤인오이’를 출시했다. 수분이 많은 오이에 단맛을 가미해 시원한 과일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도 일반 오이 3분의 1 정도로 작아 먹기 편하다.

GS25 관계자는 “‘샤인오이’ 출시 한달여 만에 매출이 30%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토마토와 오이에 이어 스테비아 추출물을 첨가한 새로운 과채류 테스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규희 기자 kyuh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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