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품질 따라 값 천차만별…‘샤인머스캣’ 인기 여전하네

입력 : 2020-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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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대목장에 ‘캠벨얼리’와 ‘거봉’은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내외 줄고,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샤인머스캣’은 성목면적 증가에 힘입어 출하량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상주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포도 선별·포장 작업이 한창이다.

장마·태풍으로 반입량 급감

‘캠벨’ ‘거봉’ 작황부진에 강세 ‘샤인머스캣’ 집중 출하 전망

복숭아, 고품위 물량 감소 

‘장호원황도’ 4.5㎏ 상품 한상자 도매가격 3만원 안팎 예상

단감, 평년보다 30% 이상 줄어 굵고 표면 매끄러워야 값 좋아 

 

포도·복숭아·단감은 긴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올 추석 대목 출하량이 평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출하량 감소로 대목기간 내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상품성에 따라 값 차이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샤인머스캣> 포도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출하량 증가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포도=14일 현재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캠벨얼리>와 <거봉> 반입량은 전년 대비 30%가량 급감한 상태다.

해마다 성목면적이 감소세인 데다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작황도 예년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반입량 감소로 <캠벨얼리> 시세는 3㎏ 상품 한상자당 1만4000원 안팎에 형성돼 지난해 9월의 1만762원과 평년 7320원보다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거봉> 역시 2㎏ 상품 한상자당 1만5000원선으로, 전년 1만504원과 평년 1만2233원을 크게 웃돈다.

추석 대목에 접어드는 21일부터는 반입량 감소폭이 20% 안팎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목을 맞아 주산지마다 현 시점보다 출하량을 늘릴 가능성이 커서다.

대목장 시세는 <캠벨얼리> 3㎏ 상품 한상자당 1만5000∼1만8000원, <거봉> 2㎏ 상품 한상자당 1만7000∼2만원의 강세 기조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

반면 <샤인머스캣>은 대목장 출하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성목면적이 57% 늘어났고 선물용 수요가 높아 대목장에 집중 출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도 가락시장 반입량이 전년 대비 80%가량 급증한 상태지만,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시세는 2㎏ 상품 한상자당 2만6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9월의 평균인 2만6795원과 엇비슷하고, 평년 2만497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대목장 <샤인머스캣> 시세는 2㎏ 한상자당 2만원 중후반대로 전망된다. 다만 선물용으로 선호되는 고품위 물량은 4만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복숭아=대목장 출하량은 물량이 많았던 지난해보다는 35∼40%, 평년 대비로는 25∼30% 줄어들 전망이다. 긴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낙과와 병해가 증가해 상품성 있는 물량이 현저히 감소한 결과다.

출하량 감소로 선물용으로 선호되는 <장호원황도> 도매값은 4.5㎏ 상품 한상자당 3만원 안팎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9월 2만73원, 평년의 2만2889원보다 최대 1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고품질 물량이 많지 않아 품위에 따른 가격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김문겸 중앙청과 경매사는 “올해는 품위에 따른 가격차가 더 클 수밖에 없다”면서 “특품의 경우 4만원도 (시세가) 거뜬히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선호되면서 온라인 판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준호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비가 계속 내렸던 8월보다 작황 상태가 좋아져 당도가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가격이 높아져도 물량이 워낙 적어 주문량을 채울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단감=대목장 출하량은 평년에 견줘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재배면적이 감소세인 데다,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흠집과가 예년보다 대폭 늘어났다는 게 산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대목장 시세는 과 크기에 따라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과 크기가 작은 <서촌조생>의 경우 10㎏ 한상자당 2만원 초중반대가 유력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는 지난해 9월 평균인 3만8510원, 평년 2만8849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대과 비중이 높은 <송본> <상서> 등은 10㎏ 한상자당 40개 이내가 4만원선, 45개 이내가 3만원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준석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제수용으로 선호되는 고품위 물량은 예년보다 비중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과가 크고 색깔과 표면이 매끄러운 단감은 상대적으로 고단가가 형성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윤슬기·박현진 기자 sg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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