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전체 재배의향면적 줄어…과잉생산 경계

입력 : 2020-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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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관측 조사 결과

‘남도종’ 감소세 두드러져 ‘대서종’ 전환 막을 대안 필요

양파 조생종 재배면적은 증가 올해 중만생 저장량 감소 원인
 


마늘과 양파는 2021년산 재배의향면적이 2020년산 재배면적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해당 품목의 주산지 농가와 관측 모니터 요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마늘의 경우 2021년산 재배의향면적이 2020년산 재배면적보다 4.1% 줄어든 2만4339㏊로 집계됐다. 이러한 재배의향면적 감소는 올해도 과잉 생산 우려가 되풀이된 여파로 보인다. 2020년산 마늘 생산량은 2019년산보다 6% 줄어든 36만3400t 수준이었지만, 정부가 5만7000t가량 선제적 시장격리를 하지 않았다면 공급 과잉이 불가피했다는 관측이다.

품종별로 보면 한지형은 2020년산보다 5.5% 감소한 4912㏊로 파악된다. 난지형은 2020년산 대비 3.7% 줄어든 1만9427㏊로 나타났다. 특이점은 난지형 중에서도 <남도종>의 재배의향면적이 2020년산보다 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는 것이다. 다른 품종에 견줘 <남도종>의 농가수취가격 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면 <대서종>은 2021년산 재배의향면적이 지역에 따라 2020년산과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양파는 2021년산 재배의향면적이 2020년산보다 0.9% 줄어든 1만7779㏊로 집계됐다. 양파값이 지난해보다는 높지만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함에 따라 재배를 줄이려는 농가들이 나오는 셈이다.

조생종은 2020년산 대비 4% 늘어난 2791㏊, 중만생종은 1.7% 감소한 1만4988㏊로 나타났다. 조생종의 2021년산 재배의향면적이 증가한 이유는 2020년산 중만생종 양파의 저장량 감소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저장·가공 업체의 7월 하순 기준 입고량이 2019년산 대비 5.5% 줄어든 67만3000t 수준으로 추정되는 데다, 수확기 내내 비가 잦아 예년보다 감모율도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서다.

전문가들은 마늘의 재배의향면적 감소에 주목하고 있다. 김원태 농경연 양념채소관측팀장은 “마늘의 재배면적이 2020년산 대비 더 줄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산지와 생산자단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재배의향면적이 많이 감소한 <남도종>농가들이 <대서종>으로 품종 전환을 하지 않도록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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