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가공품 인기 고공행진…“세계에 가치 알릴 것”

입력 : 2020-08-03 00:00
00290063_P_0.eps
전북 무주 산마을영농조합법인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도라지로 만든 가공식품을 포장하고 있다.

전북 무주 산마을영농법인

청·절편·정과 등 매출 급성장 홍콩 수출 성사…확대 계획
 


전북 무주군 부남면 청정지역에 자리 잡은 산마을영농조합법인. 이곳에서 도라지청과 절편 등 다양한 도라지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박민철 대표(34)는 요즘 들어 부쩍 바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주문량이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발생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도라지 섭취로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가 늘었고, 덕분에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인 1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을 꾸릴 준비를 하던 2012년, 도라지 가공식품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당시 미세먼지와 황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이 한창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도라지의 인기를 이 정도까지 끌어올릴 줄은 몰랐다.

박 대표는 “올들어 소비자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대다수가 기침 증상 완화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 향상 등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한 내용”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에 올라온 상품 구매 후기 글엔 “도라지청으로 코로나19를 이겨보려 한다” “면역력을 높이려고 주문했다” 등의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올해로 도라지 재배·가공에 나선 지 7년째. 박 대표는 그동안 해왔던 대로 정성껏 키운 도라지를 직접 세척·건조 등 가공하고, 온라인 판매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의 면역력을 챙길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외국인들에게도 우리나라의 품질 좋은 도라지 가공식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홍콩 바이어와의 협상을 통해 도라지 10t 분량의 제품을 수출하기로 한 것이다.

박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며 “신뢰와 고품질을 내세워 국산 도라지 가공식품의 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널리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주=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