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醉(취)향 저격한 ‘전통주 정기구독’

입력 : 2020-03-11 00:00

매달 새로운 술 보내줘 2030세대 호기심 자극

SNS서 후기 공유 활발 우리술 홍보효과 ‘톡톡’
 


‘전통주 정기구독 서비스’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전통주를 알리는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주 정기구독 서비스는 책을 정기구독하듯이 일정금액을 내면 업체가 추천하는 전통주를 매달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최근 구독경제 열풍에 힘입어 전통주를 정기구독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주 정기구독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술담화’는 정기회원의 80% 이상이 전통주 주소비층과 거리가 멀었던 20~30대다. 심지어 이 업체의 정기회원은 일년 만에 1800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곧 전통주에 관심을 갖는 젊은 소비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재욱 술담화 대표는 “젊은 구독자가 많다보니 온라인 커뮤니티도 생기고 오프라인 행사도 추진된다”면서 “외국인의 전통주 시음 영상을 올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주 이야기를 풀어내자 ‘팬’을 자처하는 구독자가 생겼다”고 말했다.

다른 전통주 정기배송업체인 ‘술펀’은 구독자들이 배송받은 술을 마신 뒤 독후감을 써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한다. 이렇게 SNS에 올라온 전통주 인증사진이나 이용 후기를 보고 새로 전통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김한솔씨(26)는 “SNS에서 전통주를 정기구독하고 있는 사람의 글을 읽고 솔깃해 한번 시작해봤다”면서 “매달 새로운 전통주를 마시다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전통주의 세계에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정기구독 서비스에 참여했던 전통주 생산업체의 만족감도 높다. 소규모 업체의 경우 전국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기가 어려운데 정기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젊은층에게 자연스레 술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술 제조업체인 ‘정고집’의 정내진 대표는 “술을 만들 줄만 알았지 젊은층에게 홍보하는 방법은 몰랐었다”면서 “정기구독 서비스에 한번 참여한 뒤로 SNS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 hop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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