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공심채·바질, 다문화가정 수요 확신…상생에도 앞장”

입력 : 2019-12-11 00:00
홍창욱 공심채농업회사법인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제주 서귀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과 함께 공심채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컬푸드를 심는 사람들 (5)·끝 제주 공심채농업회사법인
 


공심채농업회사법인(대표 홍창욱)은 아열대채소를 제주 서귀포지역에서 생산·유통한다.

지난해 8월부터 991㎡(300여평) 시설하우스에서 무농약인증을 받은 공심채·바질을 생산, 올 11월 현재 3곳의 학교급식 자재업체와 10여곳의 식당에 공급 중이다. 공심채는 학교급식 자재로 한달 50여㎏, 바질은 식당의 소스 원료로 30여㎏이 납품한다.

홍창욱 대표는 “제주지역에만 베트남 결혼이민여성이 3000여명이고 그 가족까지 합하면 1만명이 넘는다”며 “이들이 먹는 채소 중 수요가 많은 공심채와 바질이 새로운 로컬푸드로 자리 잡을 수 있겠다고 판단해 재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 10월부턴 제주 서귀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센터에 방문하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회사를 홍보하고 제대로 된 재배방법과 조리법을 듣기 위해서다. 실제 센터를 찾은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은 공심채를 손질하며 “빽빽하게 심어야 줄기가 휘지 않고 곧게 키울 수 있다” 등의 조언을 쏟아냈다.

공심채농업회사법인은 7월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 모델 발굴 지원사업’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사업비 3500만원을 지원받았다. 홍 대표는 “내년엔 계약재배 농가들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결혼이민여성을 채용해 지역 내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로컬푸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이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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