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근채소 경락값 평년 웃돌아…내년 봄 재배의향면적 ‘껑충’

입력 : 2019-12-06 00:00 수정 : 2019-12-07 00:08

농경연 12월 농업관측

엽근채소

가을·겨울 잇따른 작황부진 대부분 품목 12월 출하량,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 전망

내년 재배면적 , 봄배추 7%↑

양념채소

건고추·마늘·양파 11월 경락값 평년보다 낮아…김장 특수 없어

내년 재배면적 감소폭 클 듯 특히 양파 14.6∼18.6%↓
 


가을·겨울 작기의 잇따른 작황부진으로 엽근채소 경락값은 당분간 평년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2020년 봄작기 재배의향면적은 대부분 품목이 올해보다 껑충 뛰어올랐다.

양념채소 경락값 역시 최근 양파를 빼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재배의향면적은 건고추와 양파·마늘 모두 올해와 견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일 발표한 ‘12월 농업관측’에서 겨울배추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5.9% 감소한 32만4500t으로 내다봤다. 생육 초기 잦은 비로 주산지마다 무름병·뿌리썩음병 발생이 늘어 단수가 지난해보다 16% 줄어든 10a(300평)당 7795㎏에 그칠 전망이다. 가을·겨울 작기 모두 작황부진에 시달리면서 12월의 배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2월 평균 경락값은 10㎏들이 상품 한망당 7500원 안팎이 유력하다. 지난해엔 3690원, 평년엔 4260원을 기록했다. 생산량 감소로 평년 대비 경락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내년 봄작기 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2886㏊로 집계됐다.

겨울무 역시 큰 폭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농경연은 겨울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5.5% 감소한 26만8394t으로 전망했다. 주산지인 제주지역이 파종기 기상악화로 재배면적과 단수 모두 줄어들어서다. 농경연은 겨울무의 본격적인 출하를 12월 중순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평균 경락값은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지난해와 평년을 두배가량 웃도는 2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당근과 양배추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겨울당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1.5% 줄어든 3만7070t, 겨울양배추 생산량 역시 14% 감소한 15만8010t으로 조사됐다. 12월 평균 경락값은 당근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4만7000원, 양배추 8㎏들이 상품 한망당 9500원으로 예상된다. 두 품목 모두 평년의 두배 수준이다. 아울러 2020년 엽근채소의 봄작기 재배의향면적은 품목에 따라 올해보다 5.8~8.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념채소는 김장철 특수를 사실상 누리지 못하고 있다. 경북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의 11월 건고추 평균 경락값은 화건 상품 600g(한근)당 6309원에 그쳤다. 10월 6444원보다 소폭 떨어진 데다 평년 11월 6743원보다도 낮다. 이달 경락값 역시 약보합세가 유력하다.

깐마늘 역시 11월 평균 경락값이 상품 1㎏당 4106원에 그쳤다. 10월과 엇비슷한 수준이며 평년 11월 6473원보단 37%가량 낮은 값이다. 12월에도 경락값의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는 그나마 10월에 견줘 시세가 소폭 올랐다. 11월 평균 경락값은 상품 1㎏당 10월 495원보다 18% 오른 585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평년 11월의 969원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저장업체가 출하조절에 나서면서 12월 평균 경락값은 650원 안팎이 유력하다.

2020년 양념채소의 재배의향면적은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기나긴 바닥세에 작목전환을 결심한 생산농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와 견줘 각각 건고추 5.2~6.7%, 양파 14.6∼18.6%, 마늘 9.7%씩 줄어들 전망이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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