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자, 생산량 줄었지만 값은 ‘약세’

입력 : 2019-12-04 00:00

지난해 견줘 생산량 24.6% ↓

봄·고랭지 저장물량 워낙 많아 전체 시장반입량 오히려 증가

감자 수입량 증가도 한몫 10월까지 평년 대비 13.8% ↑



봄감자와 고랭지감자의 저장물량 출하가 늘어나면서 감자값이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입량까지 껑충 뛰어 연말에도 경락값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12월 농업관측’에서 올해 가을감자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24.6% 감소한 3만2272t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주지역의 단수가 지난해보다 46.7% 줄어든 10a

(300평)당 9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종기 이후 연이은 태풍과 잦은 비 탓이다.

이처럼 가을감자 생산량은 줄었으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미> 감자는 하반기 내내 바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1월 월평균 경락값은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961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2225원과 견줘보면 절반을 밑돌고 평년 2만9212원에서도 1만원 가까이 떨어진 값이다. 농경연은 봄감자와 고랭지감자의 저장물량이 워낙 많아 감자의 전체 시장반입량은 늘어났다고 풀이했다. 수입감자도 감자값 하락을 부채질했다. 올해 10월까지 감자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13만4785t으로 집계됐다. 평년과 견줘보면 13.8%나 뛰어올랐다. 감자튀김 등 가공용 감자의 수요가 늘어난 게 주원인으로 꼽힌다.

12월 전망도 어둡다. <수미>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년 3만1995원보다 낮은 2만~2만3000원이 유력하다. 농경연은 봄·고랭지 감자 저장물량 출하가 이어지면서 전체 <수미> 출하량이 지난해 12월보다 4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제주지역이 주산지인 <대지>는 산지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61.8% 줄어들 전망이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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