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음악 입혀 로컬푸드 알려요”

입력 : 2019-12-02 00:00
11월2일 열린 ‘2019 휴먼아카데미-농부와 예술가의 만남’ 발표회에서 귀농 18년차 농부 이종란씨(앉아 있는 사람)가 작품을 만든 음악가 박인열씨(왼쪽 두번째), 영상제작자 김선교씨(오른쪽 두번째) 등 완주문화재단 직원들과 함께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컬푸드를 심는 사람들 (4)전북 완주문화재단

‘예술농부’ 프로젝트 진행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 대상 농민 추천해주면

영상·음악 전문가 협업해 콘텐츠 제작…상영회 등 열어

생산자 노력·농산물 가치 문화적으로 전달하는 역할 로컬푸드에 대한 신뢰 심어줘
 



전북 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은 문화로 지역민들에게 로컬푸드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완주지역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고령농·귀농인 등을 소재로 영상과 음악을 제작하는 ‘예술농부’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3년째 진행 중이다. 2015년 10월 완주군 출연으로 재단이 설립된 이래 가장 오래된 사업이다.

김해경 완주문화재단 예술진흥팀 팀원은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 농부 2~3명을 매년 추천해주면 영상제작자와 음악가가 2인1조가 돼 한명 한명에 대한 콘텐츠를 만든다”며 “완성된 작품은 연말에 상영회와 콘서트를 통해 지역민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승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은 “완주는 전국에서 로컬푸드직매장이 가장 먼저 생긴 곳”이라며 “이런 완주군의 자산을 문화적으로 알리는 작업이 생산자에겐 자부심을, 지역민들에겐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11월2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2019 휴먼아카데미-농부와 예술가의 만남’이란 제목으로 열린 공연에선 귀농 18년차인 이종란씨(53·고산면 율곡리)를 다룬 영상과 음악이 100여명의 주민들 앞에서 발표됐다.

이날 발표 무대에 오른 이씨는 “재래종 고추인 <수비초> <칠성초> 등을 친환경으로 재배해온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해준 덕에 내 삶이 인정받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우석대학교 3학년 이환희씨(22)는 “수북한 잡초를 땀흘려 베는 장면에서 농사짓는 조부모님을 떠올렸다”며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간편식 도시락을 사 먹었는데 이제 영상에서 본 농부들의 땀이 함께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완주문화재단의 ‘예술농부’ 프로젝트는 7월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 모델 발굴 지원사업’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상덕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지원금을 기반으로 작품 형식과 대상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완주=이선호 기자 pref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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