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GAP인증 받는 이유? 자부심이죠!”

입력 : 2019-09-11 00:00 수정 : 2019-09-13 23:38

안전·안심 GAP 실천현장을 가다 (1)프롤로그 - GAP란?

농산물 생산·유통 등 각 단계서 농업환경·위해요소 적절 관리

지난해 기준 8만6789농가 인증 안전 먹거리 공급 스스로 증명
 


“농사짓는 데 이젠 ‘지에이피’가 기본이지요, 기본.”

영어와는 상대적으로 덜 친숙한 농민들의 입에 요즘 유난히 자주 오르는 영어 철자가 있다. 농산물우수관리(GAP)가 그것이다.

GAP는 ‘Good Agricultural Practices’의 각 단어 앞글자를 떼어 만들었다. 농산물의 생산과 수확 후 관리, 유통 등 각 단계에서 농업환경(농경지·농업용수)과 위해요소(농약·비료·미생물·중금속 등)를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먹거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우리 정부는 2005년 이 GAP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14년이 지난 지금 산지는 이에 적극 부응하며 우리농산물의 안전성과 신뢰 수준을 한껏 높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GAP 인증농가수는 2018년 현재 8만6789가구에 달한다. 전체 농가의 8.3%에 이르는 적지 않은 규모다. 인증면적도 2018년 현재 10만1815㏊로 전체 농경지의 6.3% 수준으로 올라섰다.

GAP 인증획득 절차는 얼핏 간단해 보인다. 농민이나 생산자단체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한 인증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인증기관에서 적합 여부를 심사해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적합 여부 심사 때 재배지의 토양과 용수·농산물을 채취해 중금속·잔류농약을 검사해야 하고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과해야만 인증을 획득하게 된다. 인증서를 발급받은 농민만이 출하농산물의 포장재에 인증표시를 할 수 있다. 어렵게 얻은 인증이 평생 가는 것도 아니다. 2년에 한번씩 갱신해야 한다.

농민들이 이렇게 복잡하고 엄격한 GAP 인증에 나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실천현장에서 만난 농민과 생산자단체 관계자들은 “GAP 인증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한다는 걸 농가 스스로 증명해 보인다는 점에서 일종의 자부심이기도 하다”고 입을 모았다.

송태경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도 “주요 대형마트에서도 산지 발굴과정에서 GAP 인증 여부를 기본적으로 따질 만큼 GAP 인증은 유통의 기본조건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농산물 생산과 유통의 기본으로 자리매김한 GAP. 더 많은 홍보와 사례 발굴을 위해 <농민신문>은 전국GAP생산자협의회(회장 최성환·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 조합장)와 손잡고 GAP 실천에 앞장서는 현장을 11회에 걸쳐 다룬다. 독자들의 관심을 바란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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