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이른 추석에 선물세트 물량 확보 분주

입력 : 2019-08-19 00:00

이마트, 산지다변화 시도

롯데마트, 시설재배과일 활용

농협, 계약출하물량 확대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석 선물세트에 쓸 과일 찾기에 분주하다. 지난해보다 11일 이른 추석(9월13일)으로 선물세트 본판매 시기가 사과·배 정상숙기보다 빨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 유통업체들은 구입 산지를 다변화하거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과일로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용 <홍로> 사과를 기존 거래산지인 경북 영주·안동 외에 전북 장수, 경남 거창 등지에서도 구입 중이다. 해발 400m 이상에 자리한 이 지역 사과농가들이 이달말부터 출하를 시작해서다. <홍로>의 일반적 출하시기는 9월초다. 올 이마트의 선물세트 본판매는 이달말부터 예정돼 있다.

주경돈 이마트 과장은 “판매시기가 앞당겨졌지만 사과 선물세트 비중을 줄일 수는 없다”며 “기존에 사과를 구입하던 영주·안동 외에 신규 산지로 장수·거창을 개발하는 등 여러 지역에서 제수용 물량을 얻으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올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배로 선물세트를 꾸릴 계획이다. 오세훈 롯데마트 책임은 “노지 배 출하시기가 8월말부터 시작되는 선물세트 판매시기보다 늦어 시설하우스 배를 사전계약해 출하시기를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대과를 중심으로 가격은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주 과장은 “사과와 배 선물세트 가격은 대과의 경우 지난해보다 10% 정도 오를 예정”이라며 “인상폭은 앞으로의 일기 상태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도 사과·배 공급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사과, 배, 사과·배 혼합 등 모두 세종류의 <우리 과일 알뜰 선물세트> 10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선물세트는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와 농협몰(www.nonghyupmall.com)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성수기 때 원활한 물량공급을 위해 계약출하물량도 예년보다 1.5배 이상 늘린다.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는 “올해 생육기 작황호조로 물량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석 선물로 최고인 우리 과일로 뜻깊은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선호·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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