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얼리’ 작황 우수…“숙기 잘 맞추면 예년보다 높은 값 기대”

입력 : 2019-07-12 00:00
경북 상주시 모동면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박경환 서상주농협 조합장(왼쪽부터)과 농민 김남희·정수일씨 부부가 ‘캠벨얼리’ 포도의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유통 확대경] ‘캠벨얼리’ 포도

상주 등 주산지 출하 본격화

저온·병해충 피해 적은 데다 깐깐한 생육관리 등 품질 ‘자신’

최근 2㎏들이 상품 1만원 안팎 평년보다 2000원가량 높아

‘샤인머스캣’ 열풍 영향 … 재배↓ 고품위는 물량 줄어 값 좋을 듯
 


경북 김천·상주, 충북 영동 등 포도 주산지는 7월 들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캠벨얼리> 포도 출하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캠벨얼리>는 전체 포도 재배면적 1만3191㏊ 가운데 52.8%를 차지한다. 노지재배 물량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8월 중순에 수확이 시작될 전망이다. 비닐하우스재배와 노지재배 모두 작황이 평년을 웃돈다는 평가다.



◆산지마다 작황 호조로 기대감↑=경북 서상주농협은 8일부터 <캠벨얼리> 출하작업을 시작했다. 저온피해와 병해충 피해가 적었던 덕분에 여느 해보다도 작황이 좋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준공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더 깐깐해진 품위관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캠벨얼리>는 당도 15브릭스(Brix)를 기준으로 잡았다. 한송이당 무게는 350g 안팎이다. 공선출하농가는 모두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숙기조절에도 공들여 제대로 맛이 든 포도만 소비지에 내놓겠다는 각오다. 자체브랜드인 <더푸릇(The Fruit)>도 새로 선보인다. 올해 포도만으로 취급액 80억원, 취급물량 1000t을 넘기는 게 목표다. 박경환 조합장은 “농가마다 철저한 생육관리·알솎기로 품위를 최대한 끌어올렸다”며 “숙기도 꽉 채워 출하해 소비지에서 차별성을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수시장은 물론 미국·중국·호주 등지의 수출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가 역시 뛰어난 작황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1만3223㎡(4000평) 규모로 포도농사를 짓는 정수일씨(모동면 신천리)는 “우리 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포도의 맛·향·식감이 모두 우수하다”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포도 주산지인 충북 영동에서도 비닐하우스재배 <캠벨얼리> 출하를 본격화했다. 앞서 5월부터 수확을 시작한 가온재배물량은 출하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다. 임성용 농협영동군연합사업단 차장은 “<샤인머스캣>으로 품종을 바꾼 농가가 많아 <캠벨얼리>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올해 포도 품위도 아직까진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락값 전망 밝아=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캠벨얼리>는 2㎏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원을 오가고 있다. 평년보다 2000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망도 밝다. 강근진 중앙청과 경매사는 “<캠벨얼리>가 출하량 감소로 초반 시세가 좋다”면서 “숙기만 잘 맞춘다면 예년보다 높은 시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경매장에서 만난 한 중도매인 역시 “<샤인머스캣> 열풍으로 오히려 고품위 <캠벨얼리>는 물량이 모자란다”며 “제철과일은 기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시세가 나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경연도 최근 ‘7월 농업관측’에서 <캠벨얼리> 출하량 감소를 점쳤다. 풀이도 엇비슷하다. 생육상태는 양호하지만 품종전환으로 재배면적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달 가락시장의 월평균 경락값은 2㎏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1만3000원으로 내다봤다.

상주=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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