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밥 아니고 ‘컵밤’…간편하게 즐기세요

입력 : 2019-06-26 00:00 수정 : 2019-06-26 23:46

공주 사곡농협 ‘골라 담은 안심 컵밤’…하나로마트 양재점 판매

플라스틱 컵 속에 깐밤 180g…갖고 다니면서 한알씩 먹기 편리

제수용품에서 원물간식으로 용도 넓혀…재고 해소에 도움
 


최근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 전에 없던 냉장 쇼케이스가 등장했다. 안을 들여다보니 하얀 깐밤이 가득 담긴 플라스틱 컵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이 상품은 속껍질까지 깨끗하게 다듬은 밤 180g을 소포장한 <골라 담은 안심 컵밤>(사진)이다.

주로 제수용품에 소비가 한정된 밤이 최근 ‘원물 간식’으로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충남 공주 사곡농협이 상품화한 <골라 담은 안심 컵밤>은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제품이다. 만성적 소비부진에 처한 밤시장의 새로운 활로가 될지 주목된다.

산지에 따르면 일부 밤 주산지농협은 2018년산 재고를 평년보다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19일 열린 ‘2019년산 마늘 수급대책 확대를 위한 국회 간담회’에서 “마늘·양파 못지않게 밤도 지난해산 재고가 많아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고 걱정했을 정도다. 정치호 사곡농협 과장도 “지난해 우리농협에선 밤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1320t을 수매했는데 현재 200t가량이 재고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과잉재고 상황을 타개하고자 사곡농협은 소비창출에서 해법을 찾았다. 밤 소비가 부진한 건 먹기 불편하다는 특성에 기인한다는 판단에서 각계 의견수렴과 시제품 제작 등을 거쳐 집어 먹기 편한 컵밤 제품을 고안한 것이다.

고영직 양재점 과일팀장은 “호기심에 컵밤을 한두번 맛본 소비자들이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재미있고, 휴대하고 다니면서 먹기에도 그만’이라며 호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성향에 주목한 신상품 개발로 소비를 확대하려는 산지의 노력이 성공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석 농협하나로유통 과일팀장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알밤휴게소에서 250g들이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며, 180g들이 제품은 7월3일까지 진행하는 하나로마트 통합행사 기간에 전국 100∼120개 매장에서 한컵당 360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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