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힘 실리나

입력 : 2019-02-11 00:00
한국농업경영인 울산시연합회 회원들이 1월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에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현대화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울산시, 2010년부터 추진 도매법인간 이견으로 표류 1월 화재 계기 수면 위로

한농연 울산시연합회 이전 형태 현대화 촉구
 



수년째 표류하던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울산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이 1월24일 발생한 화재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울산시가 2010년부터 추진한 울산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은 ‘이전’과 ‘재건축’을 놓고 공방이 빚어졌지만, 도매법인간 이견으로 실행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를 계기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농민단체도 ‘이전 형태의 현대화사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년째 공회전 중인 시설현대화사업=1990년 문을 연 울산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그동안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2013년 8월 타당성 조사에서 ‘이전’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재건축’을 고수하는 일부 도매법인이 완강하게 거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전을 주장하는 쪽은 현 도매시장의 부지가 좁고 저온저장시설 등이 부족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재건축에 찬성하는 측은 이전에 필요한 시간이 많이 들고, 특히 현재는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지만 외곽으로 빠지면 소비자의 방문이 제한될 것을 우려했다.

◆농민단체, 도매시장 이전 촉구=한국농업경영인 울산시연합회(회장 최철근)는 1월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에 도매시장 이전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농연 울산시연합회는 “최근 발생한 울산도매시장 화재 참사는 이전 현대화사업에 반대한 일부 세력과 울산시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사업이 무산된 것이 원인”이라며 “피해자는 늘 그랬듯이 시장상인, 생산자인 농어민, 소비자인 울산시민”이라고 지적했다.

◆시, 올해 최종결정 목표로 추진위 구성=시는 최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추진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생산자, 시·도매법인·소비자단체 관계자, 농수산물 유통 전문가 등 26명으로 꾸려졌다.

시 농축산과 관계자는 “이전과 재건축을 놓고 상인들의 의견이 상충돼 이미 한차례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서 탈락했던 만큼 이번에는 추진위 활동을 통해 하나의 의견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안에 타당성 연구용역과 추진위 심의를 통해 시설현대화사업의 추진방향을 결정하고, 2020년 정부의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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