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까지 넓힌 친환경농산물 유통망…상품 구성도 다채롭게

입력 : 2018-12-07 00:00 수정 : 2018-12-09 00:03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 경진대회·연찬회’를 개최했다. 경진대회 대상은 충남 금산 만인산농협에 돌아갔다. 왼쪽부터 이상혁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 박기범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장, 박성직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장(서울 강동농협 조합장).

충남 금산 만인산농협 ‘친환경농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비결

대형마트 ‘빅4’ 모두 납품 온라인마켓 등으로 영역 확대

상품 세분화·소포장화 도입 모둠쌈 등 복합상품도 개발 농가엔 소비 트렌드 교육도

친환경농산물 판매액 급증 올해 100억원 돌파 이룰 듯

친환경농산물 매취 가격 도매시장 단가보다 높게 농가소득 증대로 결실
 


친환경농업에서 빼어난 성과를 낸 농협마다 한결같이 꼽는 비결이 있다. 바로 친환경농산물 제값 받기다. 친환경농업의 성패는 결국 친환경농산물 재배가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느냐에 달렸다는 의미다.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 경진대회·연찬회’를 개최했다. 친환경농업으로 이름난 농협들의 비결을 나눠보자는 뜻에서 올해 처음으로 연 행사다.

박성직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장(서울 강동농협 조합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온 농협들이 많다”며 “이번 경진대회·연찬회가 그 성과를 제대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진대회에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뽑힌 6개 농협이 올라왔다. 최종 수상 농협은 현장에서 10분씩 사례발표와 심사위원 질의응답을 통해 결정됐다.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상금 500만원)은 충남 금산 만인산농협(조합장 전순구)에 돌아갔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유통망 확대와 철저한 상품화 전략이 고평가를 받았다.

만인산농협이 취급하는 친환경농산물 23개 품목의 거래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른다.

우선 유통업계 ‘빅4’로 일컬어지는 농협하나로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모두에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편의점이나 식자재업체, 온라인마켓으로 영역을 넓혔다.

덕분에 매출액은 가파른 성장세를 뽐낸다. 2011년 19억8300만원이던 친환경농산물 매출액은 2017년 76억13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는 1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상품화 전략도 우수하다. 대형마트로 납품하는 상품 가짓수가 121개에 이를 정도다. 품목별 소포장화는 물론이고 ‘모둠쌈’ 같은 복합상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GS리테일과 거래하는 상품에는 생산자의 사진과 이름을 포장재에 넣어 소비자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역시 자랑할 만하다. 10~15농가씩 소규모 모임을 꾸려 영농기술이나 소비지 트렌드 등을 매달 한차례 교육한다. 멘토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심사원이 맡아 전문성을 높였다.공선회원 전체가 모이는 교육 역시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노력은 농가소득 증대로 결실을 맺었다. 대표 품목인 깻잎의 경우 농가당 연평균 매출액이 7400만원에 이른다.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APC)가 친환경농산물을 매취할 때 ‘최저단가 지지제도’를 시행한 덕분이다. 품목별 최저단가를 도매시장 평균단가보다 높게 잡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무농약공선회가 지난해 산지유통센터에 깻잎을 납품하면 2㎏들이 기준 연평균 2만3409원을 받았다. 인근 농가가 친환경인증 깻잎을 도매시장에 출하해서 받는 연평균 경락값은 1만8615원 수준이다.

박기범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장은 “밤낮없이 노력해온 농민들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상품화와 끈끈한 조직화로 친환경농산물을 잘 팔고 많이 파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진대회 수상 농협 명단은 다음과 같다.

▲ 대상=충남 금산 만인산농협 ▲ 금상=전북 완주 용진농협 ▲ 은상=전북 완주 고산농협 ▲ 동상=전남 곡성 석곡농협, 제주 구좌농협, 충남 청양 화성농협 ▲ 장려상=경기 양평 양서농협, 충북 청주 오창농협, 충남 태안 안면도농협, 전남 나주 남평농협, 경북 성주 수륜농협

대전=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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