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딸기 본격 출하…“초기물량 적어 당분간 시세 높을 듯”

입력 : 2018-11-09 00:00 수정 : 2018-11-10 23:58

올여름 폭염·태풍 탓에 출하시기 평년보다 늦어

11월 중하순 출하량 회복 땐 평균 경락값, 작년과 비슷할 듯

 

햇딸기 출하가 본격화됐다. 10월 하순 경남 산청과 충남 논산을 시작으로 경남 거창·함안에서도 출하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출하시기가 평년에 견줘 열흘가량 뒤로 밀렸다. 지난여름 불볕더위와 연이은 태풍으로 아주심기(정식)가 늦어진 탓이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출하량이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아 높은 초기시세를 형성 중이다.

11월 들어 <장희>는 2㎏들이 상품 한상자당 5만원 안팎에서 평균 경락값이 매겨지고 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만원가량 높다. <설향> 역시 2㎏들이 상품 한상자가 같은 시기에 견줘 3만원 가까이 오른 6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시세를 두고 “이달 중순 이후 출하량이 늘어날 때까지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재용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조생종 <장희>는 점차 <설향>으로 대체돼 매년 출하량이 줄고 있다”며 “작황이 좋은 편이라 출하량이 늘어나면 경락값도 평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맛이나 향은 모자람이 없어 소비지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흠 서울청과 경매사도 “평균 경락값은 11월 중하순으로 접어들면 지난해와 엇비슷해질 전망”이라며 “시장에서는 올해 딸기의 맛이 괜찮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역시 최근 발표한 ‘11월 농업관측’에서 이달 딸기 출하량을 2017년보다 2.7% 줄어들 것으로 점쳤다. 이는 8월말~9월 사이에 잦은 비로 아주심기를 연기하거나 재작업한 농가가 많았다는 분석에 기초한다. 농경연은 12월로 들어서야 물량이 몰려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11월 도매시장 월평균 경락값은 2㎏들이 상품 한상자당 3만9000~4만400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평년보다 8500~1만3500원가량 높은 값이다.

노수정 농경연 농업관측본부 초청연구원은 “최근 날씨가 맑아 출하량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보인다”며 “딸기는 신규농가가 많이 선택해 전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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