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1000만개 수매 추석 수급안정 추진

입력 : 2017-09-13 00:00 수정 : 2017-09-13 13:56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산란계농가에서 달걀 1000만개를 수매한다. 수급안정을 위해서다. 이는 우리나라 하루 달걀 소비량(4000만개)의 25%에 해당하는 양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살충제 성분 검출 파동으로 급락한 달걀 가격이 추석 성수기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7일 기준 달걀 산지값(10개 기준)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기 직전보다 약 32% 하락한 1223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달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석 성수기에 약 5000만개가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급등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협을 통해 이번주(11~17일)에 500만개, 다음주(18~24일)에 500만개를 각각 수매하고, 수매 후 7일째부터 먼저 들어온 순서에 맞춰 신선란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부족 예상 물량 가운데 나머지 4000만개는 농협(1000만개)과 민간 유통업체(3000만개)를 통해 구매·비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수매한 달걀 중 시중에 신선란으로 판매하지 못한 달걀은 가공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 급등락 때에는 수매 또는 방출을 중단하는 등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수급안정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대책이 추석 성수기 달걀 가격 및 수급안정에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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