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캠핑] 캠핑도 식후경…뭐 먹을까? 쉽지만 특별하게 해 먹을까?

입력 : 2022-09-26 00:00 수정 : 2022-09-26 10:11

부부 캠퍼가 추천하는 캠핑요리 5선

토마토소스·쇠고기·채소 넣고 끓이는 ‘다때끓’

쌀쌀한 가을밤 어울리는 따뜻한 국물로 제격

갈비탕 ‘최고 별미’…밀키트로 번거로움 덜어

‘짜파게티’ ‘열라면’ 만남 ‘열짜파’ 감칠맛 향연

아침은 라면?…프렌치토스트로 브런치 기분

‘채끝·돈마호크 스테이크’ 한입에 감탄이 절로

 

캠핑의 재미 중 하나는 다채로운 먹을거리다.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은 잠자던 식욕까지 깨운다. 깊은 밤 타닥타닥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서 가족·지인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면 추억도 쌓인다. 캠핑 가선 어떤 요리를 해 먹는 게 좋을까? 캠핑 가서 먹기 좋은 요리 5선을 소개한다. 인스타그램에서 3년차 부부 캠퍼로 활동 중인 캠핑 인플루언서 이잎새씨(35·잎밍아웃 @ipmingout)에게 추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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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다때끓 스튜. 사진제공=이잎새씨 @ipmingout

●토마토 다때끓 스튜

국물 요리인 스튜는 캠핑 요리 단골손님이다. 따뜻한 국물이 쌀쌀한 가을밤에 낭만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다때끓’은 다 때려 넣고 끓인다는 뜻이다. 토마토 다때끓 스튜는 토마토소스와 쇠고기, 채소를 잘라 넣고 뭉근하게 끓이면 된다. 혹시 냉장고에 묵힌 채소가 있다면 이참에 ‘냉털(냉장고 털기)’ 하기도 좋다. 팔팔 끓은 스튜는 와인과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입맛에 따라 버터나 후추를 넣으면 감칠맛을 낼 수 있다. 이씨는 “건더기를 건져 먹고 남은 소스에 파스타면만 넣으면 맛있는 토마토 파스타가 된다”고 꿀팁을 전했다.


●갈비탕

갈비탕은 결혼식장에서만 먹는 음식이라고? 천만의 말씀. 캠핑장에서 먹는 갈비탕은 별미 중 별미다. 핏물 뺀 소갈비를 청주·월계수잎을 넣어 삶고 마늘·대파·무·양파·다시마·국간장으로 육수를 내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갈비탕을 더 맛있게 먹는 이씨만의 비법은 바로 당면 대신 메밀면을 넣는 것이다. 메밀면을 넣으면 마치 온면을 먹는 느낌이 난다고. 그래도 국물이 남았다면 밥 한공기를 넣고 남은 무를 잘라 갈비죽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 소갈비는 인원수에 맞게 덩어리를 준비하는 게 센스 있는 캠퍼다. 만약 갈비탕을 만들기 번거롭다면 시중에 나온 밀키트(Meal Kit·반조리식품)를 구매해 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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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짜파. 사진제공=이잎새씨 @ipmingout

●열짜파

캠핑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라면 요리다. ‘열짜파’는 짜장면맛 라면 <짜파게티>와 매콤한 <열라면>을 합친 별미다. 밸런스를 맞추려면 <짜파게티>와 <열라면>을 2:1 비율로 끓이는 게 좋다. 먼저 팬에 쇠고기 토시살이나 돼지고기 항정살로 기름을 낸 다음, 마늘을 구워준다. 따로 물을 올려 <짜파게티> 2인분과 <열라면> 1인분의 면과 플레이크를 살짝 익혀준다. 물을 약간만 남기고 버린 다음 라면 스프와 고기·마늘을 넣고 마저 익힌다. 마무리로 대파와 깻잎을 넣어 향을 더한다. ‘열짜파’는 그야말로 감칠맛 향연이다. 특히 구워 먹고 애매하게 남은 고기를 활용하면 효율적이다.


●프렌치토스트

캠핑장 아침을 꼭 라면으로 먹을 필요 있나. 프렌치토스트는 ‘의외의 복병’이다. 먹기 전날 달걀, 우유, 녹인 버터, 설탕을 넣고 섞은 다음 식빵을 푹 잠기게 준비한다. 다음날 팬에 구운 다음 메이플시럽을 뿌리고 과일을 얹어 먹으면 웬만한 브런치 카페가 부럽지 않다. 프렌치토스트와 잘 어울리는 건 바로 커피와 차다. 인스턴트 커피나 티백을 챙겨 가도 좋고, 캠핑용 커피 드리퍼를 활용해 원두커피를 내리는 낭만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다. 프렌치토스트와 함께 하면 특별한 아침이 될 수 있다. 이씨는 “친구 부부가 해준 요리인데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맛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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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돈마호크 스테이크. 사진=현진 기자, 캠핑장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채끝 스테이크. 사진제공=이잎새씨 @ipmingout

●스테이크

캠핑장에선 뭐니 뭐니 해도 고기 굽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쇠고기 채끝에 시즈닝(양념)을 하고 구워 먹는 채끝 스테이크는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대접받는 모양새가 난다. 또 최근 캠핑장에선 ‘토마호크(Tomahawk)’ 스테이크가 인기다. 토마호크는 인디언 도끼를 부르는 말로 고기가 도끼 모양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비싼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만든 ‘돈(豚)마호크’도 맛있다. 돈마호크 스테이크는 이씨가 가장 좋아하는 캠핑 요리다. 돈마호크를 통째로 불에 익히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가득한 고기가 완성돼 한입만 먹어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다양한 돈마호크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물론 고기와 곁들여 먹을 방울토마토·버섯 등 농산물도 잊지 말자.

박준하 기자, 사진제공=이잎새씨 @ipming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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