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뷰 원하면 이리 ‘옥계’...푸른 동해 바라보며 ‘찰칵’

입력 : 2022-07-31 08:50 수정 : 2022-08-01 05:30

[전국 이색 휴게소]

바다와 인접...강원 강릉 옥계휴게소

끝없는 수평선과 아름다운 해안선 한눈에

“인생샷 건지자” 두 기둥 사이 끝없는 행렬

 

여름 휴가철엔 산·바다·계곡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오랜만에 떠난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가도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한두시간 갇혀 있다보면 답답하고 진이 빠지기 일쑤다. 그럴 땐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전국 이색 휴게소에 들르자. 특색 있는 지역 음식으로 배를 채우거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하다보면 여행길에 더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강원 강릉 옥계휴게소는 망상 해수욕장을 비롯해 동해바다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강원 강릉 옥계휴게소(속초 방면)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가장 바다와 가까이 인접해 있다.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로 유명하다보니 이곳을 찾는 관광객만 한달 평균 5만여명에 달할 정도란다. 관광객들은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해 휴게소 공원에서 일출을 감상하기도 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공원을 산책하면서 잠을 깰 수도 있다.

동해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망상나들목(IC)에서 5㎞만 더 가면 옥계휴게소가 나온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문을 여니 이내 바다 내음이 물씬 몰려온다. 휴게소 기둥 사이로 바다가 보이고, 난간마다 바다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줄 서 있다.

풍광 좋은 휴게소답게 식당·카페는 물론 화장실에서도 통창으로 바다를 볼 수 있다.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과 바람, 일렁이는 파도를 볼 때면 화장실에 가기 위한 지루한 기다림도 이내 기쁨으로 바뀔 정도다.

역시 바다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휴게소 중앙에 위치한 ‘바다 전망대’다. 계단을 따라 탁 트인 전망대에 올라서면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금세 속이 뻥 뚫린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망상해수욕장의 반짝이는 흰모래도 볼 수 있다. 남경표 옥계휴게소 홍보과장은 “수평선이 보이는 휴게소는 종종 있지만 이렇게 해안선이 눈앞에 훤히 펼쳐진 휴게소는 여기 말고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엄지척을 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수(水)공원이 보인다. 연못에 징검다리를 놓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만들었다. 휴게소를 등지고 서서 수공원 넘어 바다를 바라보면 잔잔한 연못이 수평선까지 이어진 듯 장관이 연출된다. 언뜻 돌고래 조형물이 바다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삼척에 놀러왔다가 옥계휴게소에 들른 윤여정씨(42·서울 강동구)는 “전망 좋은 휴게소라는 걸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어 일부러 왔다”며 “야외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보며 차 한잔 하니 피로가 싹 사라졌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연말연시엔 해돋이를 보러오는 관광객 때문에 발 디딜 틈이 없단다. 휴게소와 이어져 있는 ‘해맞이 공원’에선 동해바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정면으로 볼 수 있어 장관이란 평가다. 해먹이 설치돼 있어 누워서도 감상할 수 있다.

평소엔 식당·카페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지만 해돋이 철엔 일출에 맞춰 시간을 조정한다. 식당가 입구엔 매일 일출 시각을 표기한 안내 푯말이 있다. 이른 시간대에도 화장실·공원은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강릉=서지민 기자


풍광·운치 즐기며 힐링해볼까

경남 함안휴게소=남해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 순천 방면, 부산 방면 두곳이 있지만 육교로 연결돼 있어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조경수로 심어진 야자나무는 익숙한 바다 풍경을 이국적으로 만들어준다. 휴게소 뒷편에는 연못과 분수가 있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군데군데 함안 특산물인 수박 모양 조형물도 있어 찾는 재미가 있다.

●경기 안산 시화나래휴게소=안산 대부도 가는 길에 나오는 휴게소.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서해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다.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이어져 있어 휴게소 주차장부터 드넓은 수평선이 눈에 들어온다. 공터가 넓게 마련돼 있어 차박을 하러 오는 사람도 많다. 휴게소 중앙에 우뚝 솟은 ‘이루나(E-Luna) 타워’라는 전망대에 올라보자. 높은 곳에서 시화호와 서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입장은 무료, 월요일은 휴무.

●전남 순천 황전휴게소=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휴게소.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있는 산봉우리 ‘노고단’을 바라보는 전망대가 있어 여행객들 사이에 잘 알려진 곳이다. 노고단은 소백산맥에 포함되고,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지리산 사계’라는 사진이 전시돼 있는데 그 앞에 서서 정면에 보이는 산봉우리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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