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에 왔다면? 700년만에 핀 ‘아라연꽃’ 절경…향기 가득 ‘연잎장어구이’ 별미

입력 : 202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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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테마파크 사진제공=함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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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만에 핀 ‘아라연꽃’ 절경

향기 가득 ‘연잎장어구이’ 별미

 

경남 함안은 ‘아라연꽃’의 도시다. 먼저 가야읍의 연꽃테마파크에 들러보자. 이곳이 만들어진 데에는 사연이 있다. 2009년 5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에서 연꽃 씨앗이 다수 출토됐는데 연대 추정 결과 700년 전 고려시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듬해 2010년 함안박물관에서 파종한 씨앗이 꽃을 피워 세상을 놀라게 했다. 군은 함안 역사에서 이름을 따와 ‘아라홍련’이라 이름 짓고 그 자리에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10만9800㎡(3만3200여평) 규모로 홍련·백련·가시연까지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고려동유적지도 빼놓을 수 없다. 고려말 정몽주와 이색의 문하에서 학문에 정진한 이오 선생은 조선이 들어섰을 때 끝까지 고려의 유민임을 표방하고자 산인면 모곡리 일원 8842㎡(2600여평)에 담을 쌓고 그 안을 ‘고려’로 명명했다. 현재 마을 이름인 ‘담안’이나 ‘장내’는 모두 이 담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담 안이 고려임을 꿋꿋이 항변해온 고려동은 1983년 경남도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됐다. 함안에 들른다면 21세기에 존재하는 고려의 모습을 꼭 챙겨 보자. 고려 종택과 율간정, 효산정 등의 건물이 고려시대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조선 전통의 멋과 기품을 느낄 수 있는 무진정도 둘러볼 만하다. 함안면 대로변에 위치한 무진정은 1542년에 만들어진 정자로 ‘다함이 없다’는 뜻을 품고 있다. 조삼 선생은 조선 초기 1473년(성종 4년)에 태어났다. 사화가 빈번하고 붕당정치로 조정이 어지러워지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무진정을 짓고 학문과 후학 양성에 힘썼다. 아름드리나무가 우거진 무진정 연못은 3개의 섬을 둬 운치를 더한다. 함안낙화놀이가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해 해마다 사월초파일이면 낙화놀이를 보려는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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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장어구이

함안은 연꽃의 고장으로 관련 음식이 유명하다. 산인면 운곡리의 ‘아라애연잎장어’ 식당에서는 연잎장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 남해에서 잡은 바닷장어를 손질해 연잎가루와 전남 해남산 고춧가루 등 20여가지 재료로 만든 특제소스를 발라 먹기 좋게 구워낸다. 연잎밥도 일품이다.

연근 음식도 있다. 칠서면에 위치한 ‘향연’ 식당은 농가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다. 연근스페셜정식을 시키면 연근 돌솥밥과 연근 반찬, 생선구이 등이 나온다.

글·사진=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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